[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도 비례대표 연합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시민사회의 재추천에도 연거푸 ‘컷오프’되자 국민후보추천심사위원회 상임위원단이 “부적격 판단은 차별”이라며 모두 사퇴했다. 사실상 임태훈 전 소장이 비례대표 공천을 받는 것은 어렵게 된 가운데, 국제비정부기구인 국제엠네스티가 양심적 병역거부를 이유로 한 컷오프는 국제규범 위반이라고 비난했다.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추천심사위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임 전 소장에 대한 부적격 판단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김상근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두 번의 입대 거부 이후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자 갑자기 자신이 동성애적 성 정체성을 지녔다고 주장했던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갑자기 등장한 성정체성에 대한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수원지방법원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A씨는 지난해 12월 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소집하라’는 경인지방병무청장 명의의 현역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
대법원장 공석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에 조희대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 지난달 6일 이균용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지 33일 만이다.대통령실은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이끌어나가며 사법부 신뢰를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조 후보자는 2027년 6월 정년(70세)이 돼 임명되더라도 임기 6년을 채우지 못하고 3년 반 만에 퇴임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후보로 지명한 것은 공백 사태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임명권자의 고심이 반영된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조희대 전 대법관(66·사법연수원 13기)을 지명했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는 이균용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야당 주도로 국회에서 부결된 지 33일 만이다.김 비서실장은 “조희대 지명자는 27년 동안 전국 각지 법원에서 판사로 재직하다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대법관으로 봉직했다”며 “법관으로서 국민의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는데 평생을 헌신했고 대법관으로서도 원칙론자로 정평이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법에 규정된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생명권과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낸 청소년들과 변호사들이 소송 제기 3주년을 맞아 헌법재판소의 빠른 판결을 촉구했다. 청소년기후행동과 법률 대리인들은 13일 서울 종로구 포레스트 구구에서 ‘기후 헌법소원 청구 3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이제는 위기가 아닌 판결의 시간’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외 법조인 215명의 지지 서명을 헌재에 전달했다.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진행된 지지서명엔 국내 184명, 국외 31명의 법조인이 참여했다. 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유엔 인권이사회가 지난달 대한민국에 대한 제4차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UPR)를 진행한 데 이어 이달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27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UPR은 유엔 인권이사회의 핵심 제도로 유엔 회원국 간 인권상황을 정기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권고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2012년, 2017년 UPR 심의를 받았다. 인권이사회 회원국 95개국은 이번 제4차 심의에서 총 263개의 인권 개선과제를 한국에 권고하고 지난 10일 그 내용을 공개했다.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권고 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남성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다. 이 남성은 입영통지서를 받은 시점부터 멀어졌던 신앙생활에 다시 집중하면서 병역을 거부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A씨는 지난 2018년 2월 병무청 현역 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입영하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재판부에 따르면 A씨의 가족은 ‘여호와의 증인’ 신도이고, A씨 또한 9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A씨는 대학에 진학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우리나라에서 국민의 관심을 받는 이슈 중에서 대표적인 것으로 병역의무가 있다. 병역의 의무는 헌법 제39조의 국방의 의무로부터 파생된 병역법상의 의무이다. 그런데 병역의 의무는 남자에게만 부과되고, 한창 공부하거나 사회진출을 위해 준비해야 할 연령대에 이행해야 하기 때문에 그 연령대의 남자에게는 회피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물론 병역의 의무를 적극적으로 이행하려는 사람도 있지만, 이와 반대의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헌법상 양심의 자유에는 내면에서 형성된 양심을 실현하는 자유가 포함된다. 양심실현의 자유에는
‘성소수자 페미니스트’ 이유로 현역병 입대 거부1심은 유죄… 이후 헌재·대법서 유리한 판결나와2심 “신앙·신념, 내면에 분명한 실체” 무죄 선고여호와의 증인 외 종교인 무죄 확정은 이번 처음[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비폭력·반전주의 신념과 종교적 신앙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30대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여호와의 증인 이외의 종교인이 현역병 입영 거부로 무죄를 확정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24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모씨(32)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깨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
미국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보고서한국정부 대면예배 금지 조치 주목신천지 신도 차별 혐오 사례도 언급외교부 등 정부 관계자와 의견 교환[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미국 국무부가 최근 발행한 ‘2020 국제종교자유 보고서’ 한국 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관련한 종교활동 제한 및 갈등 사례 등이 소개됐다.보고서에서 국무부는 한국 정부가 지난해 2월 코로나19 발병 이후 공공 안전과 보건을 위해 예비를 포함한 집회 인원을 제한하고, 때때로 대면 예배를 완전 금지하기도 했다고 먼저 개괄적
미군 학살 영상 보고 충격어머니·친지 설득으로 입대군복무하며 ‘살인 안 돼’ 확신“예비군 대신 징역형” 주장도법원 “손실 감수하는 진실”[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종교가 아닌 비폭력 신념을 이유로 예비군 훈련을 거부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사상 처음으로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25일 예비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는 종교가 아닌 윤리·도덕·철학적 신념도 진정한 양심이라면 훈련을 거부할 만한 정당한 사유로 인정한 첫 사례다.앞서 대법원은 지난 2018년
[천지일보=이솜 기자] “트럼프가 싸움을 요구했나요, 아니면 ‘싸움’이라는 비유를 사용 했나요?”미국의 정치 연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이에 대한 논의에서 언어의 선택은 중요하다. 그러나 이를 넘어서 자명한 이치가 있는데, 문맥이 모든 것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강렬한 단어를 사용했는데, 나중에 그는 ‘싸움’의 개념을 정치적 은유로 말했다고 설명했다.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그의 탄핵 심판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트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가 “지금 절대다수의 교회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면서 “그런데 교회를 코로나19 감염의 ‘진원지’라고 함부로 말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며, 정부 방역의 실패 일정 부분을 교회에 떠넘기려는 의도성 발언”이라고 비판했다.개신교 보수진영 매체 언론인들이 소속된 한국교회언론회는 4일 ‘교회, 예배 통한 코로나19 확산 거의 없었다: 1년 동안 싸워온 결과, 정부가 인정하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들은 “지난해 중국발로 시작된 코로나19는 우리 사회를
교육센터서 ‘종교활동 보장’[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양심적 병역거부 의사를 밝힌 이들을 대상으로 첫 시행되는 대체복무 교육을 진행했다고 법무부가 밝혔다.26일 법무부는 대체복무 교육센터(대전) 첫 교육을 시작으로 대체복무제도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대체복무 교육센터에서는 입교 전 병무청과 함께 소집인원을 점검·확인하고,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발열체크, 신상명세서 작성 등 인도·인접과 입교과정을 진행했다.교육생은 공무수행자로서 갖춰야 할 정신자세 확립을 위한 기본교육과 대체업무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직무교육을 받을 예정이다.법무부는
대체역심사위가 대상자 판단목포교도소 54명 시작으로올해 총 106명 대체복무급식·물품·시성관리 등 투입예비군은 6년차까지 3박4일[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가 오는 26일부터 시행된다.법무부는 종교적 신앙 등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이 오는 26일부터 교도소 등 기관에서 처음으로 대체복무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대체역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대체복무요원으로 편입된다. 이들은 대전에 들어설 대체복무 교육센터에서 3주간 교육을 받고, 교도소 등 대체복무기관에서 36
과거 공갈 등 혐의로 7차례 처벌 전력총기 게임 양심의 가책 없이 즐기기도[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제대로 된 종교활동을 하지 않다가 9년 만에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대를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에게 병역법 위반죄가 확정됐다. 과거 공갈 등 혐의로 7차례나 처벌 전력이 있고 평소 총기 게임을 양심의 가책 없이 즐긴 점도 유죄 판결 근거가 됐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호와의 증인 신도 곽모 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및 16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병역거부 35명, 10월 교정시설 합숙심사위, 무죄판결자 대체역 편입 결정[천지일보=손기호 기자] 종교적 신념 등의 이유로 병역거부를 한 이들이 처음으로 대체복무를 한다.대체역 심사위원회는 15일 첫 전원회의를 열고 대법원 판결에서 병역 거부 관련 무죄 판결을 받은 병역거부자 35명에 대해서 대체역으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부터 교정시설에서 대체복무요원으로 소집될 예정이다.병역거부자 35명은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기피했다가 기소됐고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심사위는 대체역 편입 신청을 받을 경우 ‘양심 거부’
“사건 전엔 신념 밝힌 적 없어”“총기로 살상하는 게임 즐겨”징역 1년 6개월…법정구속 면해[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종교적 신념 등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를 주장한 20대 남성이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전쟁게임을 자주 했던 게 약점이 됐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국인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판사는 지난 14일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증거인멸이나 도망 우려는 없다며 법정구속하진 않았다.A씨는 지난 2018년 10월 한 지방병무청에서 같은 해 11월
7월 하계올림픽 1년 미룬 일본 언급하며박원순 향해 “관대한 행정 어디서 나오나”[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개신교 보수진영 매체 언론인들이 소속된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가 서울시(시장 박원순)의 퀴어 축제 승인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한국교회언론회는 2일 논평에서 “기독교 예배는 중단하라고 한 서울시가 퀴어행사는 허락했다”며 “동성애 퀴어 행사가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퇴치보다 중요한가”라고 물었다.이들은 “서울시가 6월 12~13일에 예정된 동성애 퀴어 행사를 허락하는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렸다”며 “지금 온 나라는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상임 인권위원에 박찬운(57세)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비상임 인권위원으로 양정숙(55) 변호사가 임명됐다고 13일 밝혔다.박 상임위원은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1984)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국제연대위원회 위원장(1995~2001)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부위원장(2003~2005) ▲국가인권위원회 정책국장(2005~2006) ▲서울특별시 인권위원회 위원(2016~2019) ▲경찰개혁위원(2017-2018)을 역임했고 인권위원 임명 전까지 인권법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