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유적연구원 답사반 현지 조사 성과장중하고 미려한 3층 석탑… 복원 시급해[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강원도 홍천군 동면 신봉리 절터 유적에 도괴돼 있는 석탑은 3층으로 층급받침은 3단이며 고려시대의 소작으로 밝혀졌다.이 같은 사실은 한국역사유적연구원 사지 답사반(반장 배정임)이 지난 20일 현지를 조사한 후 내린 결론으로 주변에 많은 석탑의 부재가 뒹굴고 있어 복원할 경우 문화재급으로 전망했다.신봉리 사지는 홍천군의 명찰 수타사(壽陀寺)의 전신인 일월사(日月寺)로 전해지고 있으며 답사반은 문화재적 가치와 사지의 규모를 밝히기 위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조선 후기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구례 화엄사 각황전 삼세불도’ 등 3건과 조선 후기 인물 임서(林㥠)를 기리는 ‘나주 임서 신도비’ 1건을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에 지정된 문화재는 구례 화엄사 각황전 삼세불도, 구례 화엄사 대웅전 동종, 구례 화엄사 구층암 동종, 나주 임서 신도비다.구례 화엄사 각황전 삼세불도(求禮 華嚴寺 覺皇殿 三世佛圖)는 1860년 화승 해운당(海雲堂) 익찬(益讚)과 30명의 화승이 조성한 것으로 세로 길이 6m가 넘는 대작 불화다.대시주자
인생(人生)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는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 즉, 세상살이이란 뜻이다. 이 세상살이를 통해 겪게 되는 수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중하고 큰일을 치러야 하는 데 이를 유교에서는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 일컫는다.유교에서 말하는 인륜지대사는 흔히 말하는 관혼상제(冠婚喪祭)를 가리킨다.관혼상제는 남자가 성인이 되면 어른이 된다는 의미로 머리에 상투를 틀고 갓을 쓰며, 결혼을 하고, 장례를 치러야 하고, 제사를 지내야 하는 일들이다. 이를 다시 두 가지로 줄인다면 혼인과 장례로 나눌 수 있으며, 또 다시 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는 24일(음력 2월 15일)은 석가모니(싯다르타 고타마, BC 563~BC 483)가 80세 열반에 이른 날이다. 그가 이 세상을 떠난 날을 불가에서는 ‘열반절(열반재일)’이라고 부르며 4대 명절 중 하나로 지킨다.출가·열반절을 맞은 불교계는 이날을 어떻게 기념하고 있을까. 각 종단에서는 출가절인 17일부터 열반절인 24일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일주일간 기도 정진에 들어갔다.불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 주간을 특별 정진 주간으로 정하고, 총본산 조계사에서 ‘선명상 대가 초청 특별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봄이면 지천으로 깔린 진달래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 있다. 산을 오르는 내내 진달래 붉은빛에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절로 흥얼거리게 하는 곳. 전남 여수 영취산(靈鷲山)이다. 영취산은 봄이 되면 바람 물결 따라 춤추는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하다.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로 봄마다 봄꽃을 쫓아 전국을 다니는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영취산 진달래는 49만 5000여㎡(약 15만평) 규모로 축구장 140개 넓이에 해당한다. 30~40년생 진달래 수만 그루가 모여 있다. 봉우재 부근과 정상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1일 부산 진구 전포동의 한 사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1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은 전날 오후 8시 24분경 부산 진구 전포동의 한 사찰에서 일어났다. 이번 화재는 사찰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는 것을 본 행인의 신고로 알려졌다.주지 스님은 오후 7시경 사찰 내 산신각, 대웅전 등에 켜진 촛불을 끄고 외출했다고 진술했다.불은 불교용품과 집기 등을 태운 뒤 소방서 추산 14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시 42분 만인 오후 10시 6분경에 꺼졌다.소방과 경찰은 내일 오전 합동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겨울 나들이 여행지 가득매력적인 겨울 축제 진행신나는 체험 거리 풍성[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연휴가 이어지는 민족 대명절 설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두꺼운 목도리에 털장갑을 껴도 집 밖으로 나서기에는 아직 추운 날씨지만 가족 혹은 연인, 친구들과 함께 힐링이 가득한 충남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온천 여행부터 역사문화 여행까지 충남에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여행지를 소개한다.◆청양 알프스마을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청양에서는 18일까지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지난해 11월 분신 입적한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명복을 비는 49재가 16일 자승스님 생전 출가 본찰인 화성 용주사 관음전에서 봉행됐다.자승스님의 49재 막재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 국회 불자 모임 정각회 회장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 정관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진우스님은 추도사에서 “불가의 전통에 따라 일주일 단위로 재(齋)를 모셨고 어느덧 일곱 번째 재를 맞이하게 됐다”며 “이제 마음을
[천지일보=이지솔·임혜지 기자] 2023년이 저물었다. 종교계 한 해를 되돌아보면 언제나 그렇듯 올해도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사자성어 그대로 여러 가지 일도 많고 어려움이나 탈도 많았다. 반가운 소식도, 안타까운 일도, 놀라운 일도 있었다.코로나19의 길고 암울했던 터널을 지난 종교계는 올해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는 일상으로 점차 복귀하고 있다. 본지는 이외에도 2023년 화제에 오른 종교계 이슈 10가지를 뽑아봤다.주요 이슈 키워드는 ▲종교계의 코로나19 극복기 ▲종교 영역 스며든 인공지능 ▲세계 종교 박해 심화 ▲교황청, 동성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 기획국장을 지낸 진우스님은 전 총무원장 故(고) 자승스님 사망과 관련해 "자승스님의 죽음 이유를 소신공양이라고 하는 조계종 상층부는 혀 깨물고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승스님의 죽음은 '소신공양'이 아닌 '방화사건'이라며 경찰과 언론이 책임을 방기했다고도 지적했다. ·진우스님은 지난 11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승스님의 사망 원인에 방화 사건이라는 시선이 실종됐다는 비판도 있다'는 질문에 대해 "조계종은 경찰 발표도 나기 전에 사망 바로 다음 날에 '소신공양' '자화장'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교회언론회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선물했다는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 의혹과 함세웅 신부의 ‘방울 달린 남자’ 발언, 그리고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사망 사건에 유감을 표하며 종교지도자로서 행동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개신교 보수진영 매체 언론인들이 소속된 한국교회언론회는 최근 ‘종교지도자들 유감이다, 삶도 죽음도 언행도 모두 조심하라’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국민은 종교지도자들의 삶과 행동, 언사, 그리고 죽음까지도 바라보게 된다”며 “그런데 최근 불행하게도 각 종교의 성직자 이름을 가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입적에 대해 ‘소신공양(燒身供養)’이 아닌 ‘영웅 만들기 미사여구’라고 생각하는 스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신공양은 불교에서 자기 몸을 태워 부처님 앞에 바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스스로의 선택으로 분신했다는 것이다.불교계 진보성향 단체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는 지난 1일 오후 12시부터 2일 오후 1시까지 조계종 소속 승려 461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276명의 스님이 응답했는데, ‘소신공양(6.9%)’이라는 응답보다 ‘영웅 만들기 미사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복숭아꽃과 오얏꽃과 장미꽃이 봄에게 소식을 물었는데 봄, 지(저)도 모른다 어떤 소식이냐, 이거지 뭐냐, 이거지.”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은 “이 세계는 사바세계(娑婆世界)라고도 하고, 고해(苦海)라고도 한다. 자승스님은 이 사바세계에서 많은 교훈을 남기고 갔다. 부디 이 사바세계를 버리고, 법신(法身)에서 편히 쉬시기를 바란다”며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영결식에서 이 같은 게송(시)을 읊었다. 게송을 읊은 후엔 ‘탕! 탕! 탕!’ 바닥을 크게 세 번 내리치기도 했다.자승스님의 영결·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는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고(故) 자승스님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추서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마련된 자승스님 분향소를 찾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국민훈장(5등급) 중 1등급에 해당한다.정부는 자승스님의 한국불교 안정과 전통문화 발전, 종교 간 화합, 사회통합을 향한 공적을 인정했다. 역대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주변에 자승스님을 추모하는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자승스님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자승스님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이 조문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자승스님 분향소를 찾은 스님들이 조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