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 경제는 크게 인민경제와 제2경제로 나뉜다. 인민경제가 일반경제라면 제2경제는 군수공업, 즉 무기를 비롯한 온갖 전쟁물자를 생산하는 경제다. 고난의 행군을 계기로 북한의 일반경제는 사실상 무너졌지만 제2경제는 아직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수공장 현지지도로 그 정황이 어느 정도 파악됐다. 김정은의 군수공장 방문의 경우 상당수가 비공개하거나 공개하더라도 군수공장임을 밝히지 않은 채 일반 공장처럼 위장 공장 명으로 소개해 왔다. 군수공장으로 추정되는 곳을 방문해 보도할 경우 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현재 서울에서는 북한의 인권을 촉구하고 북한 주민들의 의식을 개선하기 위한 자유와 민주의 북한자유주간이 진행 중에 있다. 이 행사 뒤에 탈북민 단체들이 혹시 대북전단을 뿌릴까 걱정이 되는지 통일부가 국내 탈북단체에게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부터 ‘표현의 자유’와 ‘북한 주민의 알 권리’를 강조하며 대북전단 살포를 법률로 규제하는 것에 반대했으나, 이번에 발표된 통일부의 입장은 다소 결이 달라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대북전단은 북한의 김정은 정권에게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북한 매체가 탈북민단체의 대북 전단살포와 관련해 “2년 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9일 ‘윤석열 정권이 추구하는 대북정책의 진상을 밝힌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탈북민을 ‘쓰레기’라고 원색 비난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북한에 유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첫 발병지역이 군사분계선과 가까운 전방으로 확증됐다는 발표를 언급한 뒤 “이는 우리 경내에 확산된 악성전염병이 광기를 띠고 감행되고 있는 ‘탈북자’ 쓰레기들의 삐라살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경로로 남측과 접경 지역인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가 최초 발생지역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주장해 주목된다. 지속적인 경제난 속 코로나19와 자연재해까지 잇달아 겹치면서 속출하는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고 동요하는 사회 분위기를 다잡는 데 활용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북 강경 기조인 윤석열 정부와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통일부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대북 전단을 통한 코로나19 유입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北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군이 대북삐라를 막기 위해 고사포를 전진배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것은 실제상황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북한군의 57mm 고사포는 아군의 항공기를 격추시키기 위해 전선과 평양 일대에 배치한 말 그대로 공중공격 무기이다. 북한군이 실제로 고사포를 전진배치하고 있다면 김여정 부부장의 명령에 따른 군사적 도발의 준비라고 봐야 한다. 군사적으로 명령체계에 속해 있지 않는 김여정은 대북삐라 살포에 불만을 품고 개성공단 내의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겨우 노동당의 부부장의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밥 우드워드의 책 ‘격노(Rage)’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김정은과 관련된 부분이 독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김정은은 그동안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세 번 만났는데, 편지는 27회나 올렸다는 사실이 밥 우드워드를 통해 공개됐다. 왜 그랬을까? 일단 믿기지 않는 일이 현실로 밝혀지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장성택을 처형한 후 시신을 당 최고위 간부들 앞에 전시하고 머리까지 잘라 올려놓았다는 것이다. 진짜 그랬을까? 또 김정은의 말이 진짜일까. 한때는 고사기관총으로 쏘아 처형했다고 하는데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는 여러 키 중의 하나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달리 트럼프가 김정은을 두 번, 아니 판문점에서의 상봉까지 합하면 세 번을 만나준 게 아니다. 70대의 세계 최강 국가의 대통령 트럼프가 마치 아들뻘 되는 김정은 위원장을 요리하는 모습은 노련한 조련사가 조랑말을 다루는 것처럼 능수능란해 보였지만 휘슬 50여 일을 앞둔 현재 링 위에서 누구의 손이 들려질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비교할 대상은 아니지만 트럼프는 재선에 실패하면 평범한 경제인으로 돌아가야 하
北, 사실상 남북 군사합의 파기우리 정부도 강력한 유감 표명해전문가 “북한, ICBM 발사 가능성도”‘레드라인 넘길시 北얻을게 없다’는 지적엔“우리 정부에 대한 압박이 곧 미국을 겨냥한 것”[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키고 군을 접경 지역에 다시 배치하는 것으로 남북관계를 대결 국면으로 전환시켰다. ‘서울 불바다설’을 다시 꺼내들고 철수했던 GP(경계초소)에 경계병을 투입하는 등 끝내 남북관계의 시계 바늘을 2018년 판문점 정상 회담 이전으로 돌려놓겠다는 것인데, 북한의 위협이 어디까
김여정 ‘다음 행동’ 예고 직후라 의견 분분北무력 도발 준비 해석엔 ‘과도하다’는 지적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군이 일부 GP(감시초소)에서 14.5㎜ 고사총으로 사격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1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군 당국은 전날 정보 자산을 통해 동·서부 전선 일부 북한군 GP에서 이러한 장면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14.5㎜ 고사총은 지난달 3일 발생한 북한군의 우리 GP총격 사건 때도 사용된 총기다. 북한군은 당시 남측 유엔사 250번 GP를 향해 14.5㎜ 고사총 4발을 발사했다.공교롭게도 북한의 고사
13일 밤 김여정 명의 담화 또 발표“대적행동 행사권 군 총참모부에 넘겨”정부 “남북 군사합의 반드시 준수해야”전문가 “북한, 도발 가능성 배제 못해”“북한의 행보, 그만큼 다급하다는 것”[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연일 대남 압박 수위를 높여가던 북한이 전날인 13일에는 군사적 행동까지 시사하고 나섰다. 지난 9일 남북 통신선을 전면 차단한 데 이어 후속 조치를 예고했던 터라 실제 북한이 무력 도발에 나설지 주목된다. 아울러 군사 행동에 나선다면 어떤 방법을 취할지도 관심이 쏠린다.◆김여정 “남한과 결별할
“무리한 법해석” vs “방치 안돼”교류협력법 유권해석 바꿔 논란통일부 “최근 北상황 고려한 조치”[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간주하고 전단 살포와 관련된 단체 두 곳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한 것을 두고 ‘무리한 법해석’이라 견해와 ‘남북 간 긴장 고조로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통일부가 전날(10일) 대북전단을 살포해 온 탈북민 단체 2곳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이들 단체에 대한 법인 설립 취소 절차에 들어갔다. 정부는 예상되는 여러 논란
우발적 사건일 가능성에 무게[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3일 강원도 비무장지대의 한국군 초소를 총격하면서 기관총을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4일 “북한군이 한 번 당기면 3~4발씩 연발되는 기관총 종류를 사용했고, 우리 군은 10여 발씩 2번에 걸쳐 20여 발로 대응했다”고 보고했다고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이 전했다.또 “우리 GP를 향해 쏜 것을 보고 바로 현장 지휘관의 지휘에 따라 대응했으며, 북한의 총격 이후 거의 시차 없이 즉각 대응사격을 했다”는 취지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당국은 총격 발생
깨알같이 적은 정답목록 발견해당 고사 모든 정답이 기록“시험지 받자마자 옮겨 적어”물리시험선 ‘정정 전 답’ 적어[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쌍둥이 자매와 아버지인 A(53) 전(前) 교무부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쌍둥이 자매가 시험지 등에 빼곡히 적은 정답메모들이 자신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증거로 되돌아왔다.서울수서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A씨와 그의 쌍둥이 자매 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와 쌍둥이 자매의 문제유출 혐의를 입증할 핵심
시험지에서 정답목록 메모 발견쌍둥이와 아빠 계속 혐의 부인前교장·교감 불기소 의견 송치[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쌍둥이 자매와 아버지 A(53)씨 전(前) 교무부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1년여 간 문제를 총 5차례 유출한 혐의다.서울수서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A씨와 그의 쌍둥이 자매 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숙명여고 정기고사 시험지와 정답을 유출하고 이를 재학 중인 쌍둥이 자녀에게
“김원홍 보위상 연금하고 보위성 간부 5명 처형”[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가정보원이 27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암살과 관련해 “처음에는 정찰총국에서 했다고 발표됐는데 실제 말레이시아가 조사하고 우리가 분석한 결과, 북한의 국가보위성이 주도했다”고 밝혔다.이날 이병호 국정원장은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보위성과 외무성이 직접 주도한 테러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국정원장은 “이 소식이 북한 상류층에 흘러가면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김정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란 것을
장순휘 정치학 박사/청운대 교수 지난 6월 24일 과거 노무현정권을 상징하는 한 정치인이 ‘전시 작전통제권’과 ‘자주국방’에 대한 발언은 국가안보의 기저(基底)를 흔드는 위험천만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그는 “우리 군의 작전권이 계속 미군에게 넘어가 있는데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작전권을 미군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안보관계를 비판했다.그러나 이 발언을 통해 그의 안보관을 엿볼 수 있으며, 안보상식면에서도 얼마나 무지하고, 위험한 사고의 발상을 가지고 있는가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우선 군사용어의 기본 정의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4월 중국 저장(浙江)성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탈출해 한국에 들어온 북한 여성 종업원 12명을 법정 증언대에 세우기 위한 재판이 21일 열렸으나 탈북자들은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탈북 여성들이 자진해서 한국에 온 것인지를 가리자는 것인데, 이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청구한 ‘인신 보호 구제 심사’를 법원이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인신 보호 구제 심사란 정신 질환이 아닌데도 타의(他意)에 의해 강제로 정신병원에 갇혀 있는 사람을 감금에서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역대 통일부 장관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격의 소유자들로서 다른 대북정책 기관들과 충돌하지 않는 조화형 스타일이 대부분이다. 기껏 강성이라고 해봤자 아마도 김대중 정부 초기 통일부 장관을 맡았던 강인덕 장관 정도가 유일한 것 같다. 이는 다른 대북정책 기관들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안보 위주의 통일정책을 펴는 데는 긍정적일지 모르나 통일정책의 최고 컨트롤타워로서의 자기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으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4월 말부터 통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현재까지 총살된 간부들이 총 7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은 13일 ‘북한 내부 특이동향’ 자료에서 “최근 처형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비롯해 김정은 집권 이후 간부들에 대한 숙청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이후 총살된 간부는 2012년 3명, 2013년 30여명, 2014년 31명, 올해는 8명이었다. 국정원은 “장성택·이영호와 같은 최고위급 간부는 물론이고 중앙당 과장이나 지방당 비서 등 중간 간부들까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지난달 30일 공개 처형됐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현 무력부장이 평양 순안구역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고사총으로 총살을 당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총살 배경에 대해 “현 인민무력부장이 군 행사에서 조는 모습이 적발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대꾸한 부분이 불경, 불충으로 지적돼 ‘반역죄’로 처형됐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변인선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한광상 노동당 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