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동해안 감시초소(GP) (제공:문화재청) ⓒ천지일보 2019.4.8
고성 동해안 감시초소(GP) (제공:문화재청) ⓒ천지일보 2019.4.8

김여정 ‘다음 행동’ 예고 직후라 의견 분분

北무력 도발 준비 해석엔 ‘과도하다’는 지적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군이 일부 GP(감시초소)에서 14.5㎜ 고사총으로 사격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군 당국은 전날 정보 자산을 통해 동·서부 전선 일부 북한군 GP에서 이러한 장면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14.5㎜ 고사총은 지난달 3일 발생한 북한군의 우리 GP총격 사건 때도 사용된 총기다. 북한군은 당시 남측 유엔사 250번 GP를 향해 14.5㎜ 고사총 4발을 발사했다.

공교롭게도 북한의 고사총 훈련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다음 행동’으로 대남 무력도발을 경고한 직후 단행돼 이를 두고 일부 언론이 ‘북한이 탈북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이유로 접경 지역에서 무력시위를 준비하는 정황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지만, GP에서 북한군의 사격훈련이 정기적으로 있어온 만큼 이를 도발 징후로 보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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