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주요 7개국(G7)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를 폐막하면서 종전 후에도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장기적인 군사 및 경제지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는 회원국 간 내부 이견에 이번에도 매듭짓지 못했다. 이에 러시아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나토가 냉전 체제로 돌아가고 있다.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비판했다.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나토 정상회의 폐막일인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영국 런던의 한 초등학교에 승용차가 들이닥쳐 수업을 듣던 어린 학생들이 참변을 당했다.지난 6일 영국 런던 스터디프렙스쿨윔블던에서 46세 여성이 자신의 랜드로버 자동차로 학교 울타리를 뚫고 들어가 건물에 충돌, 10명이 병원에 이송됐다고 영국 가디언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학교 건물 앞 잔디밭에서 학기 말 파티를 준비하던 학생들을 향해 차량이 직진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됐다. 촬영된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됐다.해당 사고로 경찰차 35대와 구급차 15대가 현장에 출동했다.현상에서 16명이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10명이 심각한
[천지일보=방은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며 미국은 중국과의 디커플링(decoupling, 탈동조화)이 아닌 공급망 다양화와 상호 소통을 추진하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하지만 옐런 장관은 줄곧 중국 경제를 누르고 있는 미국의 첨단 기술 수출 제한 조치를 옹호했고, 중국 역시 첨단 반도체 관련 핵심광물 수출 통제 조치를 굽히지 않았다.8일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미·중이 디커
[핵심요약]◆이달부터 본격 시행하는 반간첩법이달 중국의 ‘반간첩법’ 개정안이 본격 시행됐다. 그러나 개정된 법 조항과 적용 범위의 모호성으로 중국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어떤 사안이든 반간첩법을 적용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규제가 점점 강해지면서 이제는 중국에서 사업하기 어렵게 됐다는 기업인들의 푸념이 늘고 있다. 중국 내에서 기업활동, 부동산 투자, 금융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얻은 자본가들의 중국 이탈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중국은 이러한 자본 이탈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중국 내 간첩 활동을 철저히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현지시간)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토해 발표한 종합보고서(comprehensive report)는 말 그대로 일본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따져본 것이다.이 보고서는 IAEA가 전문가들을 일본에 파견해 현장 조사를 벌이는 등 2년여간 일본의 방류 계획을 항목별로 점검한 뒤 취합한 내용으로, 130페이지 분량이다.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서문과 요약문, 참고자료 및 부속서류 등을 제외하면 크게 3가지 축으로 구성된다.기본 안전 원칙에 대한 평가, 안전 요구사
[키이우=AP/뉴시스] 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한 소년이 죄수복을 입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법정에 선 것을 묘사한 전시물을 바라보고 있다. 2023.07.04.
홍콩 경찰이 해외로 망명한 민주화 운동가 8명에게 총 13억원이 넘는 현상금을 내걸었다.CNN,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3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진 망명 민주화 운동가 8명에 대해 한명 당 100만 홍콩달러(약 1억6700만원), 총 800만 홍콩달러(약 13억3300만원)의 현상금을 건다고 밝혔다. 홍콩보안법 시행 3년 만에 현상금을 내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홍콩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면서 “우리는 쇼를 하거나 테러를 퍼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크라이나와 전쟁이 500일에 가까운 장기전으로 치달으면서 이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민심 변화가 감지된다. 올해 들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1주년을 앞두고 대체로 전쟁을 지지했던 러시아 민심이 불과 반년이 채 안 돼 평화를 원하는 분위기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특히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용병 기업인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 이후로 더 크게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평화협상을 지지하는 러시아 국민들 비율이 과반인 53%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슬람교도들이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성지순례 기간에 스웨덴에서 벌어진 이슬람 경전(쿠란) 소각 시위가 벌어지자 이슬람권 국가들이 강도 높게 반발했다.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스웨덴 시위와 관련해 "증오·차별을 부추기고 국가 간 상호 존중을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이런 혐오스러운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현재 사우디 메카에서는 160개국 무슬림 200만명이 정기 성지순례(하지)에 참여하고 있다.시아파 맹주국인 이란의 나세르 칸아니 외무부 대변인도 성명에서 "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바그너 그룹이 가장 위험한 곳에서 싸우고 있기 때문에 저의 형이 살아남았습니다. 바그너 덕분입니다.”일본 아사히신문 계열 아사히TV가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현지 특파원 보도에서 모스크바국립대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인터뷰 한 대목이다.모스크바국립대학생의 이 발언은 곧 1년 6개월을 맞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드러나는 러시아 국민들의 복잡한 여론을 잘 보여주는 발언이라고 아사히TV는 논평했다.논평의 요지를 분석해 보면 이렇다. 우선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에 대해 공개적인 반대 여론은 분명히 있지만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러시아 군부와 갈등을 빚어온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당국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며 사실상 쿠데타를 주문했다. 러시아는 프리고진에 대한 반역혐의 수사와 체포에 나서면서 사태가 심각해지는 양상이다.AP, 타스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프리고진의 반란 시사에 러시아 보안 당국이 수사를 개시하며 체포에 나섰다.러시아 국가반테러위원회는 프리고진에게 불법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관련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국가반테러위원회는 “예브게니 프리고진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막강한 ‘오일 달러(석유를 팔아 얻은 달러)’를 앞세워 공격적인 엑스포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그간 사우디를 지지했던 프랑스가 이후는 두고 봐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한국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21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얼마나 많은 라운드가 필요할지가 문제”라면서 “우리가 (사우디를) 지지한다고 밝힌 건 국제기구에서 흔히 볼 수 있듯 첫 번째 라운드에만 유효하다. 그다음은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이날 전했다.또 프랑스 측은 지난해 사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7개국 지도자들로 구성된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이 16일~17일(현지시간) 이틀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전쟁 종식을 촉구했지만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이 기존과 똑같은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다.특히 평화사절단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찾았던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합의문 서류까지 들어 보이며 우크라이나를 약속을 깬 협정위반국으로 만들고 아프리카 정상들의 공감대를 얻으려 했다.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튀르키예 이스탄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7개국 지도자들로 구성된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전쟁 종식을 촉구했지만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 철수 없인 협상할 수 없다고 못 박은 데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는 등 양측이 같은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다.해결사를 자처한 중국과 브라질,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 교황까지 나섰지만 이들의 평화 중재가 불발되면서 이미 수백만명의 이재민과 사상자를 낸 러-우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2주째로 접어들었다. 우크라이나는 주요 전선 내에 있는 마을들을 수복하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는 병력 손실이 자국의 몇배나 더 많다며 ‘대반격’은 사실상 실패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1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더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현재 대반격은 3개 주요 전선 축을 따라 이뤄지고 있다. 먼저 하나의 축은 도네츠크주(州)에 있는 바흐무트 인근과 루한스크주에서 동쪽 방면으로 향한다. 다른 축은 도네츠크주에 있는 벨리카 노보실카와 주요 거점인 불레다르에서 남서쪽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최근 우리나라 정부의 대미 밀착 기조를 겨냥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으로 한중 간 치열한 기 싸움이 벌어지면서 다시 한번 국익에 우선한 균형외교를 펼쳐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중국과 무역전쟁을 통해 치킨게임을 벌일 것처럼 나섰던 미국도 최근 ‘디커플링’에서 ‘디리스킹’으로 압박 수위를 낮추고 외교로 풀어가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는데, 정작 한국은 미·중 경쟁이라는 틀 속에서 국익과 가치를 최대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중국과 직접 부딪히기보다는 동맹국으로 하여금
여성비하·인종차별·역사왜곡 일삼고 각국 정상·배우자도 모욕흑인 오바마 부부에 "선탠했다"'연상부인' 마크롱에 "예쁜 엄마와 산다"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는 생전 '망언 종결자·실언 제조기'로 불릴 정도로 끝없는 설화로 악명 높았다. 그의 막말은 인종과 성별, 주제를 가리지 않았고, 심지어 주요국 정상과 배우자까지 거침없이 모욕했다.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문란한 삶을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녔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비하하거나 기혼자면서도 공개석상에서 여성에게 추파를 던지는 기행을 일삼았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국 정부의 대미 밀착 기조를 겨냥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을 외교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싱 대사의 발언에 대해 “맞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1일 ‘한국이 점점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의 전략적 함정에 빠져들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나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는 등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주장했다.또 “이는 사실과 논리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폐막하기까지 미·중 국방수장 간 회담이 불발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 중심의 첩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국가에 해당하는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고위 당국자들은 별도의 만남을 가지며 대중(對中) 견제를 강화했다.로이터 통신, BBC 등에 따르면 샹그릴라 대화가 싱가포르에서 사흘 일정을 마치고 4일(현지시간) 폐막한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장관) 간 양자회담은 결국 불발됐다.양국 장관은 2일
유튜브가 2020년 치러진 대선 등 미국 각급 선거와 관련한 가짜뉴스 동영상을 삭제하는 콘텐츠 정책을 뒤집기로 결정했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 2020년 12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패배한 것으로 확인되던 당시 이같은 방침이 수립된 지 약 2년 반 만이다.그간 유튜브는 동영상 플랫폼에 게시된 콘텐츠 내용 중 선거와 관련한 허위정보가 담긴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를 즉각 삭제 조치하는 '선거 무결성 정책'(election integrity policy)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