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프랑스 전역에서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를 벌여 보르도 시청이 화재에 휩싸이고 수십명이 체포되는 등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헌법 조항을 이용해 하원을 건너뛴 정부의 연금 개혁 강행 처리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건데, 그 규모가 100만명을 넘겼다.23일(현지시간) 프랑스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이날 파리에서 11만 9000명 등 프랑스 전역에서 100만명 이상의 군중이 거리로 나왔다. 경찰은 파리에서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했고 프랑스 전역에서 80명을 체포했다.이번 과격 시위
가디언 “美 조용히 추방 재개해”러-우 전쟁 후 정책 입장 번복“탈출 러인 추방, 위험 처할 것”[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징집을 피해 미국으로 도망쳤던 러시아인들이 추방되고 있다.18일(현지시간) 가디언은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러시아인 추방을 조용히 재개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이 명백히 뒤집힌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징집을 피해 미국으로 온 러시아 청년은 주말에 갑자기 미국에서 러시아로 추방됐고, 이민 옹호자들을 당황케 했다.
일본 보수진영서 환영 분위기일각에서는 번복 우려도 제기“기시다 정부, 협력 노력해야”[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일본 언론들은 7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의 해법 실현을 위해 일본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보수 진영에서는 대체로 이번 한국의 해법 발표를 환영하는 분위기다.도쿄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전날 발표한 한국의 징용 해법에 대해 “(징용 배상 소송의) 원고와 한국 여론의 반발이 강해 일본 측의 기여가 없으면 실현되기 어렵다”며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일본 정부와 피고
노후 철도 시스템 방치한 정부‧철도회사에 항의시위대 화염병‧방화 vs 경찰 최류탄‧섬광 수류탄[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그리스에서 57명의 목숨을 앗아간 열차 충돌 사고에 대한 정부와 철도회사의 책임을 추궁하는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다. AP,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에도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대는 쓰레기를 불태우거나 화염병을 던졌고, 경찰은 이에 대응해 최루탄과 섬광 수류탄을 발사하는 등 대치가 폭력으로 격화했다. 경찰은 시위대 일부를 체포했다.그리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그리스 아테네 국회의사당 야외에 시위대
[천지일보=방은 기자] SK온 배터리를 탑재한 미국 포드자동차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이 오는 13일부터 재개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장관에게 “우크라이나 분쟁 종식과 의미 있는 외교를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독일에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다툼 끝에 윗집에 살던 16세 청년이 아랫집에 살던 81세 노인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폴란드 정보당국이 ‘러시아 정보기관에 의해 해외에서 채용되지 않는 방법’이라는 제하의 핸드북을 준비했다.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
독일에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다툼 끝에 윗집에 살던 16세 청년이 아랫집에 살던 81세 노인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독일 빌트 등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지난달 28일 독일 북서부 오스나브뤼크 인근 브람셰에서 학교에 가던 16세 청년 지난은 집 앞에서 아랫집에 사는 81세 노인 주세페로부터 머리에 세 차례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지난은 이후 사투를 벌이다 이틀 후인 이날 사망했다고 오스나브뤼크 지방검찰은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주세페는 총소리를 듣고 집 밖으로 나온 지난의 어머니에게도 총격을 가했다.전 레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그리스에서 총 350명이 탑승한 열차 2대가 충돌해 최소 26명이 사망했다.1일 BBC,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늦은 밤 그리스 테실리아주 라리사 인근에서 여객 열차와 화물 기차가 충돌해 차량 여러 칸이 탈선하고 최소 3칸에 화재가 발생했다.현지 경찰과 소방당국은 26명이 숨지고, 최소 8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여객 열차는 아테네에서 출발해 북부 도시 테살로니키를 향하고 있었다.콘스탄티노스 아고라스토스 주지사는 SKAI TV와의 인터뷰에서 “충돌이 매우 강력했다”며 여객 열차의 처음 4량
무장 세력 방해로 투표 지연투표함 훔치고 선관위 공격도일부 지역 다음날로 투표 연기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25일(현지시간)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의 후임을 뽑는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다.BBC 방송은 1999년 군사정권이 끝난 후 가장 치열하게 치러지는 나이지리아 대선에서 현재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표는 투표소에서 이뤄지며 결과는 수도 아부자에 있는 선거 본부로 보내진다. BBC는 최종 결과는 일러도 28일 이전에는 나오기가 어렵고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투표는 전국 약 14
요르단강 서안에서 수색 작전을 벌이던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충돌해 최소 9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부상했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 북부에 있는 팔레스타인 도시 나블루스에 병력을 보내 테러범 수색 작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다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용의자들의 은신처인 나블루스 구시가지의 건물을 포위한 채 총격전을 벌였다.또 이스라엘군은 타이어에 불을 붙여 연기를 피우고 돌을 던지며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최루탄과 섬광 폭탄을 쏘기도 했다.팔레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불. 불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이면서도 도리어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전쟁 화재 시위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불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포화(砲火) 속에서 양군에서는 약 30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쟁이 1년여 장기화하면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가고 있다. 종전 협상을 위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금도 돈바스지역(루한스크, 도네츠크)의 격전지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 지상군이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전쟁은 극적인 타결이
[카라카스=AP/뉴시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가 12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열린 청년의 날 축하 행사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손 흔드는 위로 오색 색종이가 흩날리고 있다. 베네수엘라 청년의 날은 1814년 2월 12일 학생이 주축이 된 독립군이 스페인 군대에 승리한 보야카 전투 승전을 기념하는 날이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두 나라에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총 2만 1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AP·로이터 통신, 미국 CNN,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기준 현재 튀르키예에서 1만 8342명, 시리아에서 337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나라의 사망자 수는 총 2만 1719명이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1만 8500명) 규모보다 많은 수치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튀르키예 강진이 21세기 들어 7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유대인 회당 밖 총격 사건 후 이스라엘 총리, 보복성 조치 민간인 총기 소지 요건 완화 “민간인 무장, 폭력 고조 우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이스라엘의 유대인이 정착한 팔레스타인의 영토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잇단 무력 충돌로 사망자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급기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강경파 정치인들과 함께 이스라엘인들이 총기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확정‧발표해 논란이 된다. 팔레스타인도 이스라엘과의 안보 협력을 중단할 것이라고 맞섰다. AP‧로이터 통신과 알자지라, 가디언,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당국의 정년 연장을 골자로 하는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프랑스 주요 노동단체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BFM방송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국민 72%가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여론조사업체 IFOP가 연금개혁안에 대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프랑스 국민 68%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노조와 함께 프랑스 도시들에서 항의 행진을 벌였고, 오는 31일에는 모든 분야에
폭행 경찰들, 특수부대 스콜피온 출신 멤피스 경찰당국, 스콜피온 부대 해산 1시간여 영상 공개… “트라우마 주의” 시위대 시위 중 순찰차 창문 부수기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흑인 청년 타이어 니컬스(29)가 경찰관 5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사망한 동영상이 공개되 시위가 확산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멤피스 경찰청 앞 광장에서는 동영상 공개 후 우천임에도 시위대가 모여 시위를 벌였다. 특히 뉴욕 한복판에 모인 시위대 일부는 경찰과 충돌했다. 미국 NBC방송은 28일(현지시간) 뉴욕경
이스라엘 동예루살렘에서 28일(현지시간) 또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부상했다고 AP, AFP, 로이터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스라엘 구급대는 "오전 10시 42분 총격 사건 신고가 들어왔다"며 "현장에서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구급대는 부상자가 47세와 23세 남성이며, 이 중 1명은 상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이날 총격 사건은 동예루살렘 북부 네베 야코브에 있는 유대교 회당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7명이 사망한 지 하루도 안 돼 발생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전날 총기 난사가 동예루살렘에 사는 21세의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지난달 31일 95세로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2013년 교황을 그만둔 결정적인 이유가 ‘불면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독일 뉴스 잡지 ‘포커스’는 이런 내용이 담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서한을 공개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선종 직전 전기 작가 페터 제발트에게 보낸 편지에서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청년의 날’ 행사 이후 나를 계속 따라다니는 불면증이 사임의 주요한 계기였다”며 “주치의에게 처방받은 약이 처음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곧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세
[천지일보=방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1월 처음 발효한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유지 여부를 놓고 27일 회의를 연다. 독일인의 총 63%가 유크라이나에 전투기를 공급하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교통단속 과정에 흑인 운전자를 구타해 숨지게 한 경찰들이 2급 살인혐의로 무더기 기소됐다. 파리 대중교통 운영사인 RATP 그룹의 노동조합이 “오는 31일 정년 연장 반대 전국 파업과 시위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행정부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하며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를 완전히 해제한 후 중국 부자들이 대거 해외로 이주하며 거액의 중국 자본이 해외로 유출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유명 이민 자문 회사들은 제로 코로나 종료 이후 많은 중국 부자들이 해외 부동산 점검 또는 해외 이주를 위해 대거 해외여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부자들의 해외 이주가 본격화하면 위안화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고 두뇌 유출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망했다. 시진핑 주석은 3연임을 확정해 종신 집권의 기반을 다
중국서 폭죽놀이를 막았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경찰차를 부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전날 밤 허난성 저우커우에서 폭죽놀이 문제로 일부 주민과 경찰이 충돌했다. 경찰이 폭죽놀이를 하던 주민을 체포하려 하자 현장에 있던 다른 주민들이 체포 저지에 나선 것이다. 중국에서는 폭죽놀이가 전염병과 액운을 퇴치한다는 속설이 있어 춘제(春節·중국의 설) 등에 많이 하는데, 당국은 대기오염 등을 이유로 도심 폭죽놀이를 금지하고 있다. 주민들은 2023년 새해를 맞은 데다 '위드 코로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