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제3지대 후보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표를 더 많이 잠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블룸버그 통신은 17일(현지시간) “제3 후보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2020년 당시 지지 세력, 특히 젊은 유권자들을 재결집하는 데 있어 잠재적으로 중대한 장애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와 모닝컨설트가 최근 7개 경합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청년층과 노조원 가구, 도시 거주자 등 주요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제3 후보 영향력이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바이든 대통령을
[천지일보=이솜 기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미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가 다소 안정화된 양상이다.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는 동안 보다 유화적인 어조를 보인 데 이어 이런 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18일 밤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이번 미국 방문에 대해 “양국 관계에 안정성을 높이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고 평가했다. 시진핑 주석이 1년 만의 미중 정상회담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이후다.같은
(파리 AP=연합뉴스) 보이그룹 세븐틴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청년 포럼에서 공연하고 있다. 이날 단독 연설 무대를 가진 세븐틴은 유네스코 총회급 행사에서 하나의 세션 정체를 배정받은 첫 케이팝(K-pop) 가수가 됐다. 2023.11.15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 백악관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군과 전투를 벌이는 가자지구에서 병원과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다고 규탄했다.14일(현지시간) 존 커비 미 백악관 안보 대변인은 “하마스가 알 시파 병원을 지휘·통제 거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무기를 저장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그것은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이날 전했다.이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인질로 잡힌 인원들을 석방하기 위해 당사자들과 매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인질 가족들에게 전할 메시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이 이스라엘군(IDF)의 공습으로 환자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와 로이터 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특히 이 병원에 있던 미숙아들이 숨졌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자 이스라엘군은 병원을 직접 겨눠 공격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하면서도 아기들의 탈출을 돕겠다며 한발 물러섰다.무함마드 아부 살미야 알시파 병원장은 이날 "현재 병원에는 전력과 인터넷, 식수, 의료용품 등 공급이 끊긴 상황"이라며 "인명을 잃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살미야 원장은 "환지들과 희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식량·폭발물·무기 등 중요한 건 모두 구급차로 운반합니다” “학교나 병원, 모스크 사원 아래에 비밀기지나 로켓 등을 보관하는 무기고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요? 그래야 ‘폭격’을 안 맞으니까요.”이제 막 대학생이 된 듯한 학생과 청년 등 다수의 포로들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ISA, 정식명칭 이스라엘안보국)의 심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주장했다.IDF가 포로로 붙잡은 하마스 대원이라며 9일(현지시간) 공개한 신베트 심문 영상에는 21세 대학생이라고 밝힌 앳된 얼굴의 남성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바나나 사업 재벌가 다니엘 노보아 아신(35) 후보가 대통령 선거 결선에서 그의 맞수이자 첫 여성 대선주자 루이사 곤살레스(45)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이로써 대선 사전 여론조사에서 5위권 밖을 맴돌았던 노보아 후보는 지지층 결집에 성공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15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국가선거관리위원회(CNE)에 따르면 1000만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한 이번 대선에서 중도 우파 다니엘 노보아 후보가 52.3%를 득표해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그의 맞수인 좌파 후보이자 1차 투표 선두주자인 루
[천지일보=이솜 기자]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 병사들이 평균 4.5개월 만에 전사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러시아 독립언론 아이스토리스(Important Stories)와 비영리 조사단체 분쟁정보팀(CIT)은 보고서를 내고 1년 전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 이후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러시아군 3000명을 기반으로 전쟁에서의 기대수명을 이같이 계산했다.보고서는 실제 러시아군의 사상자 수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언론보도와 공식 발표, 관계자와 친인척 등의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군 명단을
중국에서 가짜 '빈곤 산골처녀'를 내세운 감성팔이로 저질 농산물 등을 판매해 폭리를 취한 왕훙(網紅·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 등 일당 54명이 공안에 검거됐다.21일 봉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쓰촨성 량산자치주 공안국은 200만∼3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왕훙인 '량산멍양', '자오링얼', '량산취부' 등 왕훙 11명과 이들이 소속된 1인 미디어 업체 관계자 등 모두 54명을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이들은 가짜 영상을 제작,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뒤 어려운 농촌을 돕자고 감성에 호소하며 농산물을 비싸게 판매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일본 노인 인구가 전체의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일본에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9.1%를 차지하고, 80세 이상이 10%를 넘어섰다고 일본 정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 고령화가 심각한 나라로 꼽힌다. 이번 발표가 일본이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인구 위기’를 보여준다는 설명이다.내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출산율은 현재 1.3으로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을 훨씬 밑돌고 있다. 1980년대 경제 호황 이후 꾸준히 감소해왔다.일본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 발전의 앞날과 운명은 양안 중국인들이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15일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제6회 ‘양안 청년 발전 포럼’ 개막식 축하 서한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시 주석은 “양안 청년들이 역사의 대세를 파악해 민족의 대의를 굳게 지키고 국가 통일을 수호하길 희망한다”며 “청년은 국가의 희망이자 민족의 미래”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양안의 청년들이 이 포럼을 통해 한마음으로 동행하고 좋은 친구가 돼 양안 관계의 평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에서 각종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를 보이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 통화 기조를 종료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이자 달러화 가치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침공전을 치르는 러시아에 포탄 등 무기를 꾸준히 공급할 생산 역량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년 동안 미국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집계치를 경신했다. 경제 침체로 역대급 청년 실업에 직면한 중국에서 대학생 10명 중 4명 가까이가 취업을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편집자 주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1년 6개월을 넘어섰다. 러-우크라 전쟁이 나라 간 대결을 넘어 미국을 위시한 서방의 자유민주주의 진영과 러시아·중국이 연대하는 전체주의 진영 간 대립으로 번졌다는 비판 속에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지만, 그 끝은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는 사이 피해는 국가 지도부나 권력층보다 청년·여성·아이 등 민간인, 특히 약자에게 가중되면서 민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종전과 평화가 더욱 간절해지는 시점이다. 이와 관련 유럽인의 입장에서 현지 분위기를 담아 벨기에 국적 위르겐 게르마이
탈원전에도 원전해체 중단 요구 일축…"독일에서 원전은 '죽은 말'"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일(현지시간) 조깅을 하다 넘어져 부상을 입고, 주말 일정을 취소했다고 독일 ZDF방송 등이 전했다.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숄츠 총리가 조깅을 하다 넘어져 얼굴에 타박상을 입었다"면서 "당초 내달 8일 예정된 선거에 대비해 3일 헤센주 사회민주당(SPD) 선거유세를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유감스럽지만 취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그는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명돼 내주 일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
이탈리아 중동부 아브루초에서 '아마레나'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어미 곰이 총에 맞아 죽자 지역 사회가 슬픔과 분노에 잠겼다고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아마레나는 전날 밤 아브루초·라치오·몰리세 국립공원 인근에서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 소식은 국립공원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국립공원 측은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겁이 나서 쐈지만,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내 집에서 곰을 발견했고, 충동적이고 본능적인 행동이었다"고 말했다.아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 상황 중 두 번째 독립기념일을 맞이했다. 8월 24일(현지시간)은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것을 기념하는 32주년 국경일이면서도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8개월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독립기념일을 맞아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언제 어디서 포탄이 날아올지 모르는 처참한 전쟁 상황 속에서도 거리로 몰려나와 국기를 흔들며 자유와 평화를 온몸으로 갈구했다.우크라이나 국기를 표현하는 무용복과 리본을 갖추고 리본체조를 하는 소녀가 있는가 하면 탱크 포신에 매달리거
[핵심요약]◆경제 위험 커지는 중국경제중국경제가 심상치 않다. 7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데다 도매물가지수도 동시에 마이너스를 보였다. PPI는 CPI를 선행하는 지수이기에 두 지수가 동시에 하락하게 되면 디플레이션의 위험을 예고한다. 이에 따라 중국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넘어 일본식의 장기 경제침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우선 중국 내수시장 회복력이 약해졌다. 시진핑 3기 정부에 들면서 중국은 국영기업 중심의 경제운영을 강화한 반면 민영기업들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 게다가 시진핑 정권 출범
[천지일보=방은 기자] 우크라이나와 전쟁 시작 이후 1년 넘게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제7호 태풍 ‘란’이 15일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명절과 여름휴가 기간에 고속열차 신칸센과 항공편의 운행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일본 엔화 가치가 장중 한때 9개월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미국 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지지 여론이 약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2억 달러(약 2670억원)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에티오피
중국에서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이른바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디플레이션이 미국의 인플레이션보다 더 심각한 사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통계수치와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신문은 “세계 2개 주요 경제 대국이 상반되는 경제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이날 발표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전망치인 3.3%를 밑돌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크게 상회하고
[천지일보=방은 기자]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이 경제 수요 회복에 어려움을 겪으며 디플레이션에 빠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 (현지시간) 보도했다.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이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202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달 5.4% 하락에 이어 10개월 연속 하락해 전년 동기 대비 4.4% 하락했다.중국 당국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정책 조치를 발표했지만 국내외 경제 수요가 1분기에 호조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