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인(仁)’은 어질다는 뜻이다. ‘어질다’라는 것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마음이 너그럽고 모질지 않다는 말이다. 유교사회는 왜 ‘인’을 최고의 이상과 덕목으로 삼았을까.중국 한자의 연원을 집대성한 설문해자(說文解字)에 따르면, 인은 ‘인(人)’과 ‘이(二)’의 두 글자가 합쳐서 된 것이라고 했다. 사람(人)이 하늘(-)과 땅(_) 두(二) 이치를 알고 실행하는 것이 바로 인이라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인’은 ‘하늘의 도리’가 되는 것이다.성인 공자의 큰 사상도 바로 ‘인’에 대한 도달이었다. 배움의 최고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도지사격인 조선시대 감사(監司)를 순상(巡相)이라고도 불렀다. 백성들은 높은 집인 합(閤)에 상주한다고 해 합하(閤下)라는 호칭을 썼다. 백성들이 민원을 감사에게 올릴 때는 글 서두에 ‘순상 합하’라고 하며 온갖 미사여구로 칭송하는 것이 상례였다.감사는 정2품의 품계를 지닌 대신 가운데서 선발해 파견됐다. 임금을 대신해 한 도(道)의 사법, 행정을 처결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많은 감사 가운데 훌륭한 인물도 있었지만 본연의 일보다는 주색잡기나 탐관이 돼 나중에 파직되는 경우도 많았다.조선 세종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15일 고양시청에서 고양특례시(시장 이재준)와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탄소중립사회 선도 및 미래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공사는 지난해 11월 창립 36주년을 맞아 탄소경영 선포식을 개최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탄소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선포하고, 2050년까지 Net-Zero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고양시도 지난해 3월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고양선언문’을 발표, 2021년 지자체 탄소중립 ‘최우수사례’로 선정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과거 유교사회에서도 ‘적폐청산’은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곤 했다. 적폐란 무엇인가. 사전을 찾아보면 ‘오랫동안 쌓인 폐단’이란 뜻이다. 그러나 적폐청산에는 반드시 음모와 숙청 바람이 불었고, 가식적 적폐청산은 피비린내 나는 사화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적폐청산이 문제가 돼 젊은 지식인들이 화를 입은 최대의 비극은 기묘사화였다. 반정 공신즉 훈구파들이 누리는 반사회적 적폐청산을 부르짖은 개혁파 조광조 일파는 결국 음모로 어처구니없게도 패망했다.중종은 처음에 사림파들의 개혁주장에 호응하며 편애했다. 그러나 나중에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구례 화엄사 홍매는 입춘 때 장관을 이룬다. 올해는 강추위가 계속돼 아직 소식이 없다. 그러나 날씨가 따뜻한 제주 한림공원에는 홍매가 요염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 홍매축제가 열린다고 한다.매화는 군자의 절의를 상징하는 꽃이다. 변하지 않는 선비나 여인의 절개를 얘기할 때 비유하기도 한다. 신흠(桑村 申欽)은 인조 때 영상을 지낸 훌륭한 인물이다. 매화의 고절한 정신을 이렇게 노래했다.오동은 천년을 늙어도 곡조를 간직하고(桐千年老恒藏曲)/ 매화는 늘 춥게 살지만 향기를 팔지 않네(梅一生寒不賣香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고구려 대성 ‘저산성’ 지명 고찰저산성(猪山城)은 청풍면 도화리 저산(猪山)에 축조된 산성의 이름이다. 왜 저산성이라고 이름 했을까. ‘猪’는 돼지를 지칭한 것으로 북방민족인 부여, 고구려의 지배계급과 관련이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물태리에 복원된 옛 청풍부옛 청풍부는 제천시 청풍면 읍리였는데 수몰지구가 되면서 1983년 쯤 문화재들을 물태리로 이전해 복원해 놓았다. 문화재단지 입구에 서 있는 문을 남덕문(覽德門)이라고도 한다. 옛날 청풍부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猪部의 남하 중요 유적 ‘저산성’ 답사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서늘이’ 충청도의 대명사 ‘청풍명월’충북 제천 청풍(淸風)은 삼국시대 고구려 땅이었다. ‘청풍명월’은 고래(古來)로 ‘맑은 바람 밝은 달’이라고 하여 충청도의 대명사가 되어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요녕성 전탑과 장락사지 전탑장락사지에 우뚝 서있는 보물 제459호 모전석탑을 학계는 신라시대 건립된 것으로 추정한다. 건물지에서 통일신라시대의 선조문 기와가 출토되었기 때문이다. 충청대학교 박물관이 그동안 조사한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대선 50여일 남겨두고 대한민국 선거 현장은 극도의 혼란에 빠져 있다. 도대체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지, 부인들의 일탈이나 비행 캐기 경쟁 선거인지 헷갈릴 정도가 됐다.일부 신문 방송들은 진영 논리에 빠져 이성을 잃은 자세를 보여 주고 있다. 상대 후보의 면을 깎는 뭐라도 찾으면 언론 고유의 공정성을 지키지 못한다. 형평을 지키려는 의지가 어디 있으며 공영방송의 의미를 어디서 찾을 수 있겠는가.후보 부인의 녹취록에서 일부 무속인들과의 친분과 선대본부 참여가 밝혀지자 여당은 환호 분위기를 이뤘다. 그러나 이
파종 동시처리 가능‧초기 병해충 90%이상 방제[천지일보 김포=김미정 기자] 김포시가 벼 병충해 사전 예방을 위해 7억 8000만원을 투입한다.시에 따르면 김포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관내 벼 재배 농경지 전 면적을 대상으로 약 7억 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벼 육묘상 처리제를 지원한다.김포시 관내에 벼를 재배하는 농업인(실경작자)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김포시 연접 관외농지(인천 서구·계양구·강화군, 서울 강서구, 고양 일산구)에서 벼를 재배하는 김포시 거주 농업인도 후순위로 지원할 계획이다.육묘상 처리제는 이앙 전 모판에 약제
◇ 지점장▲ 부여 김미향 ▲ 초량 김인기 ▲ 서대문역 박영선 ▲ 신마산 서정원 ▲ 통영 정호영◇ RM▲ 대구중앙 권석현 ▲ 대구 이장섭 ▲ 수유역금융센터 허장무 ▲ 녹산공단 황재현◇ 지역본부장▲ 종로금융센터 감승권 ▲ 상공회의소 강병삼 ▲ 공덕역 권혁소 ▲ 온양 금인철 ▲ 수유역금융센터 김덕순 ▲ 잠실역금융센터 김종서 ▲ 울산 모종민 ▲ 강남역금융센터 박말봉 ▲ 마포 서유석 ▲ 야탑역 신영호 ▲ 동탄 오인자 ▲ 구로디지털단지 이영준 ▲ 해운대동백 이재헌 ▲ 남역삼금융센터 이정호 ▲ 창원 이징호 ▲ 삼성중앙역 장성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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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북연의 풍홍과 망국 유민의 한 스며있나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제천은 고구려 땅 ‘나토’군충북 제천은 본래 고구려 땅 나토군(奈吐郡)이었다. 언어학자들은 ‘나토’를 왕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한다. 이곳과 그리 멀지 않은 강원도 영월은 나생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청나라 건륭제의 여름별장 ‘열하’를 사신의 종사관으로 다녀온 연암 박지원은 일기를 쓰면서 당시 중국을 ‘상국(上國)’이라고 표기하지 않았다. 비록 군사력으로 조선을 강점했으나 청국의 문화가 낮은 것을 폄하한 것이다.연회석에서 주고받은 화답 시에 ‘일월(日月=明)’이란 글자마저 꺼리는 중국 사대부들 앞에서 조선의 젊은 외교사절들은 수준 높은 학문을 가지고 이들의 코를 납작하게 했다. 당시 청나라는 주변 제후국 가운데 조선의 사신들을 최고로 대우해 줬고, 좋은 숙소를 배정했으며 항상 제1번 순위로 황제를 만나
지난해 보물 이어 국보 경매 출품 간송미술관 “구조조정 마무리 위해”[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보 문화재가 처음으로 경매에 나왔다. 간송미술관 소장 국보 72호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과 국보 73호 ‘금동삼존불감’이다.17일 케이옥션에 따르면, 오는 27일 열리는 올해 첫 경매에 두 점의 국보가 나온다.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은 32억∼45억원, 고려시대 ‘금동삼존불감’은 28억∼40억원으로 추정가가 책정됐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국외에 반출하지 않는 한 소유주 변동 사항을 문화재청에 신고하면 매매가 가능하다.◆경영 악화로 인한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고구려 불교전래와 발전고구려에 불교가 전래된 것은 4세기 후반이다. 고구려본기에는 375년 삼국 최초의 사찰인 초문사(肖門寺)와 이불란사(伊弗蘭寺)가 건립되었고, 393년에는 평양에 아홉 개의 사찰이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금동불상의 면모이 절터에서 발견된 금동불상은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불상과는 모양에서 차이가 난다. 백제, 신라 지역에서 출토된 불상과 달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불상의 국적은 어디일까.우선 이 불상의 높이는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산업은행이 11일 단장 및 팀장급 인사 이동을 발표했다.< 인사이동 명단 >◇혁신성장금융부문□단장 ▲간접투자금융실 이인기□팀장 ▲혁신성장정책금융센터 차창훈, 김도준 ▲간접투자금융실 이상윤, 이윤진 ▲온렌딩금융실 서영태, 김윤미◇중소중견금융부문□단장 ▲강남지역본부 김종규 ▲강북지역본부 박래현 ▲경인지역본부 김강서 ▲중부지역본부 이송기 ▲대구경북지역본부 여동복 ▲충청지역본부 이준호 ▲호남지역본부 박성윤 ▲영업부 전은주□팀장 ▲네트워크지원실 신원용, 김흥준 ▲신산업금융실 우정훈, 김형석 ▲강남 이희용, 김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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