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용 칼럼니스트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시작했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은 역사적인 평가는 차치하고, 축제장에 난입해 어른, 아이를 막론하고 무차별 살상하고 민간인을 인질로 끌고 가며 비인륜적인 테러를 자행한 하마스의 만행은 비난받아 마땅하다.필자는 장교로 10년간 군 복무했다. ‘설마 21세기에 한반도에서 다시 6.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나겠어?’ 생각하며 살았는데 오산이다. 세계 곳곳이 전쟁으로 몸살을 앓는 걸 보니 결코 남의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세계적으로 막강하다고 알려진 정보부대 모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민간인 희생이 급증하고 있다.17일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알아흘리 병원에서 발생한 폭발로 수백명이 사망해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폭발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오발 때문이라고 반박했다.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부터 세계보건기구(WHO),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은 모두 병원에 대한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했다.전쟁과 같은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 기자회견에 참여해 “불법 개 식용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며 정부 임기 내 ‘개 식용 종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여야도 모두 개 식용 금지 취지에 공감했다. 국회에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의원 모임’을 출범시키면서 이번 정기 국회 내 법제화 가능성을 보였다. 그동안 주로 진보 진영에서만 주장해왔던 개 식용 금지 의제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서 개연정(개+대연정)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에 따라 개 식용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20세기 두 차례 걸쳐 세계대전이란 엄청난 전쟁을 경험했던 인류는 6.25 전쟁, 베트남 전쟁, 이라크 전쟁 등 국지적이지만 많은 인명 피해를 발생시켰던 전쟁을 치렀다. 물론 이런 전쟁 이외에도 소규모 전쟁은 계속 발생했고, 전쟁에 준하는 테러도 있었다. 그러다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하마스의 침공으로 인한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발발하고 있다.인류사회의 역사는 전쟁으로 이어진 역사인지도 모를 정도로 수많은 전쟁이 발생했고, 21세기에도 반문명적인 전쟁은 인간의 이기적인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스, 세계적 투자전문가 소로스, 불룸버그 통신의 불룸버그 등의 공통점이 있다. 세계적, 미국적, 경제 거물이며 미국을 이끄는 유대인이다. 미국의 경제계는 물론 정치계에서 유대인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 지성의 상징 하버드 대학의 최고액을 기부하는 사람들도 유대인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스라엘 인구는 대략 950만명이고 유대인은 그중 730만명이 된다.반면에 팔레스타인 사람은 220만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정치를 하는 데는 진실이나 정의가 반드시 민심을 지배하지 못한다.’ 그만큼 민심 얻기가 힘들다는 말이다. 지난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 보선에서 공익제보자 여당 김태우 후보가 정치 초년생이며 경찰 간부 출신인 민주당 진교안 후보에게 큰 표 차로 패배했다.이번 총선은 여야 사활을 걸다시피 한 총력 대결로 비쳤다. 그래도 여당은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기대를 하고 김 후보를 특별 사면하면서까지 재출마시켰다. 이것이 국민에게 첫째 독선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 아닌가.여당이 패배한 이유는 차고 넘친다.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1610(광해 2)년 허준(許浚)이 마침내 동의보감(東醫寶鑑) 편찬(編纂)을 완료하였는데, 여기서 그 이전에 여러 책을 편찬한 내용을 소개한다. 구체적으로 1581(선조 14)년 찬도방론맥결집성(纂圖方論脈訣集成)을 펴냈으며 이어서 창진집(瘡疹集)의 개정판(改訂版)도 냈는데 세조(世祖)부터 성종(成宗)까지 의학(醫學)의 대가(大家)로 알려진 임원준(任元濬)의 창진집을 수정한 내용이다.또한 1591(선조 24)년에 노중례(盧重禮)가 저술한 태산요록(胎産要錄)의 개정판을 냈다. 한편 허준이 동의보감을 편찬한 이후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매년 마스터스 시즌이면 대회장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은 초록색(그린 컬러)으로 단장한다.골프장은 말할 것도 없고 대회 로고, 치장물 등이 온통 초록색이다. 선수들과 함께 나서는 캐디들도 ‘흰색 점프수트’에 초록색 모자를 쓰고, 대회 로고를 가슴에 달고 나온다. 전 대회 우승자가 대회 우승자에게 그린 재킷을 입히는 것을 전통으로 한다. 미국의 찰리 호프만 같은 선수는 장갑, 모자 등 초록색깔로 통일하는 패션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마스터스에서 초록색을 강조하는 것은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40대 이후부터 고고학에 관심을 가진 독일의 부유한 상인 하인리히 슐리만(1822~1890)은 어린 시절 깊은 인상을 남긴 호머의 일리아드에 나오는 트로이를 찾겠다고 여행을 떠났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그는 히사리크 언덕이 그가 찾던 전설의 도시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그가 탐사를 시작하기 전 이미 17세기부터 차나칼레에 살던 칼버트 가문의 영국 영사 프랑트 칼버트(1828~1908)가 히사리크 언덕에서 소규모 발굴을 통해 이곳이 트로이였음을 증명했다. 칼버트의 도움으로 트로이를 발굴하기 시작한 슐리만은 18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전 세계가 인공지능(AI) 열풍에 이어 주목하는 차세대 키워드로 양자컴퓨팅이 부상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 세계의 물리 법칙인 양자역학을 이용한 미래 컴퓨터이다. 양자컴은 슈퍼컴이 1만년 걸릴 난수 문제를 200초 만에 해결할 수 있고 활용도와 가능성이 무한해 미래 산업의 만능열쇠라고도 불린다.미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양자컴은 최근 여러 난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며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슈퍼컴과는 차원이 다른 기술혁명으로 산업적 부가가치는 물론
지구상엔 몇 개의 화약고가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화약고는 언제 불이 붙어 폭발할지 모를 위험성이 항시 내재돼 있다는 데서 비유된 표현이다.그러한 위험성의 요인은 종교 민족 사상 언어의 다름에서 비롯된다. 이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하나가 아니고 갈라지고 흩어진 이 현실이 원인이라는 얘기가 된다.지구상에 이 같은 화약고 중 대표적인 곳이 네 군데 있으니, 맨 먼저는 한반도며, 이 한반도는 남과 북의 사상적 분열이 직접적 원인이며 나아가 지정학적 위치로 인한 주변 강대국들의 패권적 인식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참견하는 데서 좀처럼 식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의 페어플레이는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피나는 노력을 통해서 얻은 값진 결과는 현실에 지친 국민에게 큰 희망과 열정을 보냈다.아쉽게도 은메달에 그쳤지만 항상 긍정 미소로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높이뛰기 우상혁,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겨내 금메달을 목에 건 배드민턴 안세영 등 선수들은 메달을 떠나 국민으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땀범벅이 된 채로
상반기에 이은 앙코르 신천지 말씀대성회에 목회자들이 몰리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계시록 실상 강의에 나선다는 소식에 서울 집회에만 수도권 목회자 450여명이 참석했다.목회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급성장하는 신천지의 비결을 알고 싶어서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이만희 총회장이 어떤 말씀을 전하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다. 직접 현장을 찾은 목회자들은 이 답을 찾은 듯하다.본지가 인터뷰한 목회자는 “이만희 총회장의 강의가 성경을 이해하고 확신에 차 있다”면서 “기존 목회자들의 설교와는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후 법적으로 공용화한 것은 459년 후인 대한제국 고종 9년(광무) 1905년이었다. 고종황제는 칙명을 통해 모든 관공서의 공문이나 서식을 한글로 쓰라고 명을 내렸다.언문이라고 비하해 안방 여인들의 내간으로만 사용하던 한글이 제대로 국문으로 대접을 받은 것이다. 우리글이면서 역대 임금들의 유시나 선비들의 상소, 저서에 한글 쓰기를 꺼려 했다.그런데 첫 한글 공용 이후 조선을 뒤흔든 사건이 있었다. 바로 비분강개한 충정공 민영환공의 자결이었다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광해군(光海君)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동의보감(東醫寶鑑)이 1610(광해 2)년에 완성됐는데 동의보감이 광해군 시대에 편찬됐다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며, 국왕(國王)으로서 백성들의 건강문제에 얼마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 여부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사례라고 본다.그렇다면 광해군이 허준이 유배(流配) 중임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조치를 취해 편찬을 계속할 수 있게 배려한 동의보감이 어떠한 시대적 배경에 의해 완성된 것인지 살펴본다.동의보감은 임진왜란(壬辰倭亂)으로 인한 굶주림과 전염병(傳染病)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한국 수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리는 것을 보면서 오래전 수영 불모지였던 시절이 생각났다.2000년대 초 ‘마린보이’ 박태환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 수영은 척박함 그 자체였다. 국내적으로 수영장 시설은 극히 열악했고,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국제 규격을 갖춘 수영장은 태릉 선수촌 등 몇 곳밖에 없었다. 서울대, 연고대 등 서울 주요 대학에 수영장 하나 갖춰지지 않았다.이런 빈약한 환경 속에서 좋은 선수가 나온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었다.
미국 하원이 전체회의를 통해 국가 권력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해임했다. 대통령·부통령에 이어 권력 서열 3위인 미국 하원의장이 해임된 건 234년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이다. 매카시 의장이 269일 만에 임기 중 물러나면서 법안 심사 처리 등 의회 기능이 정지됐다.이번 하원의장 해임은 공화당 내 강경파의 반란에 따른 야당 내분 사태에서 비롯됐지만 그 근본 배경에는 비타협적 정치 양극화가 깔려 있다. 해임은 공화당의 강경 보수 계파 ‘프리덤 코커스(Freedom Caucus)’ 소속의 맷 게이츠 의원의 발의로 이뤄졌다.
고성윤 한국군사과학포럼 대표 및 국방부 국방정책자문위원수년 만에 부활한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지난달 26일 서울 도심지 숭례문~광화문 구간에서 열렸다. 시가행진에서 우리 방산기업이 생산한 명품무기인 K2 전차 및 K9 자주포, 다연장 로켓 천무,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인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와 탄도미사일 현무-4, 공격형 무인기 등 핵심 군 무기와 장비를 선보였다. 현무-4 후속체계로 개발 중인 고중량·고위력의 현무-5는 지하 100m 벙커도 파괴할 수 있는 병기로 전술 핵무기에 버금가는 괴물무기로 불린다. 지속적인 연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오스만 코프만(M Osman Korfmann) 교수가 1988년에 시작한 새로운 발굴작업은 트로이 연구에서 전환점이 됐다. 발굴작업과 동시에 트로이와 관련된 국제전시회와 출판이 진행돼 국제적 관심이 높아졌다. 2005년, 코프만이 사망한 후에도 그가 이끌던 국제고고학팀이 발굴 작업을 계속 진행했다. 2013년부터 튀르기예 문화관광부를 대신한 차나칼레 온세키즈 마트 대학교의 러스템 아슬란(Rustem Aslan) 교수가 트로이 발굴을 주도했다. 2006년 이후 진행된 저지대 발굴을 통해 트로이성 남문과 트로이 전
지구촌 많은 사람(신앙인 또는 종교인)들이 ‘종교(宗敎)’를 말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종교를 아는 사람은 없다. 심지어 기독교 경서인 계시록엔 천상천하 그 누구도 아는 이가 없다고까지 못 박고 있을 정도다.그 이유는 성경의 저자이신 창조주 하나님은 성경을 알 수 있게 기록한 것이 아니라 알 수 없도록 기록했기 때문이다.절대 부인할 수 없는 증거가 구약과 신약을 일컬어 ‘봉한 책’이라 한 이것이다. 봉한 책이란 글(문자)은 읽을 수 있겠지만 그 글 속의 참뜻(하나님의 뜻과 목적과 생각과 사연)은 알고 깨닫지 못하도록 기록돼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