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정체성 훼손할 것”[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인종차별 논란을 빚어온 말레이계 국민 우대정책 ‘부미푸트라’의 완화 여부를 놓고 갈등이 점화되고 있다.29일 연합뉴스와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 쿠알라룸푸르 시내 캄풍 바루 지역에서는 말레이계의 권익 보호를 주장하는 2000여명 규모의 집회가 열렸다.집회에는 말레이계 야당인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과 범말레이시아이슬람당(PAS) 지도자가 다수 참석해 여당의 말레이계 우대정책 완화 움직임을 비판하고 나섰다.말레이계는 부미푸트라 정책 완화가 말레이계 중심의 이슬람 국가란 국가 정체성을
전날 ‘스킨십’ 다진 것과 대조기후변화 대처·핵합의 유지 촉구“미국 다자주의 보전 의무 있다”[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국빈 방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돈독한 스킨십을 과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방미 일정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를 작심 비판했다.마크롱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 의회 연설에서 미국에 다자주의 포용과 기후변화 대처, 이란 핵합의 존중을 촉구하고 무역 전쟁의 위험성을 경고했다.AF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보다 효과적이고 책임성
과거 사형 집행 족장 6명 “무죄” 천명[천지일보=이솜 기자] 캐나다 총리가 150여 년 전 과거 정부에 의해 사형이 집행된 원주민 지도자 6명의 무죄를 선언하며 혐의를 벗겨 주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캐나다 CBC방송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하원 연설을 통해 이들 족장을 사형 집행한 과거 사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그들이 무죄라고 천명했다.트뤼도 총리는 “우리는 실코틴족(Tsilhqot'in) 족장들 앞에서 과거에 실코틴족에게 저질러진 정부의 행위를 전적으로 인정한다
루브르 광장서 승리 축하행사 열려승리 일성 “긴 역사의 새 장 열린다”마린 르펜 패배 시인… “성공 기원”[천지일보=이솜 기자] 프랑스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39)이 프랑스 역대 최연소 대통령으로 당선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 종료 후 마크롱이 극우진영의 마린 르펜(48, 국민전선)을 상대로 65.5∼66.1%를 득표할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만 39세의 마크롱은 역대 프랑스 대통령 중 최연소이자 프랑스 제5공화국의 여덟 번
천지일보 영어섹션지 global news CheonJi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이번 호에는 ▲표류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 ▲실질적 결과로 주목 받는 세계평화운동가 이만희 대표의 평화행보 ▲100년 전 동북아 평화의 해법을 제시한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과테말라에서 시작돼 멕시코까지 전해졌던 놀랍고 미스터리한 마야문명의 변천사 ▲최근 뜨고 있는 ‘성경’을 소재로 한 영화의 특성과 논란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내용을 담았습니다. 영어섹션지에 실린 한글 기사 원문은 인터넷 뉴스천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문판 ▶ [g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서 최종 매매 계약 서명식 2만5천달러 매입..5달러 강제 매각 문서 사본 공개 (워싱턴=연합뉴스) 대한제국 자주 외교의 상징인 미국 주재 대한제국공사관이 원주인인 우리나라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왔다.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 주미 한국대사관은 18일(현지시간) 낮 미국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대한제국공사관 매입을 최종 완료하는 서명식을 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 수도의 로건 서클 15번지에 있는 '대조선주차 미국 화성돈 공사관(大朝鮮駐箚 美國華盛頓 公使館)'의 소유권을 102년 만에 공식적으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국제포경위원회(IWC) 연례회의에서 고래 보호를 위해 유엔의 역할을 강화하자는 결의안이 제출됐으나 포경(고래잡이) 국가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연례회의 마지막 날인 6일(현지시각) 모나코의 특사 프레데릭 브리앙은 국제포경위원회의 결정에 강제력이 없어 권위가 약화됐다면서 유엔이 고래 보호를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모나코는 이를 두고 포경국가인 일본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서자 결의안을 철회했다. 일본은 결의안에 대해 “IW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건설을 반대하며 벌인 볼리비아 원주민들 고속도로 600㎞ 행진의 종착점이 보인다.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는 25일(현지시각) 환경파괴 우려가 있는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볼리비아 원주민들의 600㎞ 행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볼리비아 정부는 남부 코차밤바 주를 잇는 고속도로를 환경보호구역인 이시보로 세쿠레 티프니스(Isiboro Secure TIPNIS) 국립공원을 지나도록 건설 계획을 세웠다. 이 소식을 접한 원주민들은 고속도로가 설립되면 국립공원의 자연을 훼손하고 자신들의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아마존 열대우림의 원주민들이 브라질 정부에 불법 벌목을 단속할 것을 요구했다. 국제 인권 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소수토착 부족인 아와족은 자신들의 영역에서 벌어지는 불법 벌목을 막아줄 것을 8일 브라질 정부에 촉구했다.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아와족이 “자신들의 땅에서 (불법) 벌목자들을 추방하고 이들이 되돌아와 모든 것을 파괴하지 않도록 필사적 청원”을 브라질 법무장관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전체 인구가 고작 450명인 아와족이 아마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최근 콜롬비아에서 10세 소녀가 딸을 출산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5일 전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연소로 출산한 이 소녀는 콜롬비아 북부 라 과히라 반도 마나우레 지역 원주민 와유족으로 임신 39주 만에 제왕절개 수술로 딸을 출산했다. 외신들은 당시 소녀가 하혈과 심한 산통으로 눈물을 흘리며 괴로움을 호소했지만 체중 5파운드(약 2.2㎏)로 무사히 아기를 출산했다고 전했다. 소녀와 아기는 신생아 병동에서 보호를 받고 있지만 현재 소녀가 모유 수유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무게가 20㎏에 달하는 개구리가 잡혀 화제다. 27일 싱가포르 일간지 아시아원(AsiaOne)은 “7~8세 어린이 체중과 비슷한 개구리가 말레이시아 산악지대에서 잡혔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원에 따르면 이 괴물 개구리는 한 중국인 남성이 이곳을 여행하던 중 발견됐다. 괴물 개구리는 인근 지역에 사는 원주민에게 잡혔고 이 남성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이 장면을 찍었다. 이 남성의 친구는 원주민에게 202달러(약 22만 원)에 개구리를 팔라고 했지만 원주민들은 2배를 요구했다. 이에 부족한 돈을 가지러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현대 일본어가 2200년 전 한반도 출신 이주민들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AFP는 5일 도쿄대학의 리 션과 하세가와 도시카즈 교수가 이와 같은 주장을 담은 논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영국왕립학회보B(The 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실린 이 논문에 따르면 일본어는 한반도에서 일본 열도로 대대적인 이주가 이뤄진 기원전 200년쯤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일본어 가운데 오랜 기간 거의 변화가 없었던 동사, 숫자, 명사 등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기 위한 미국 특수부대의 작전명이 ‘제로니모 E-KIA(Enemy Killed In Action)’인 것이 알려지자 이는 인디언을 폄하한 것이라며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상원의원 인디언 문제 위원회의 로레타 튜엘 자문대표는 3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언 가운데 가장 위대한 영웅이었던 제로니모의 이름을 미국인의 공적(빈 라덴)과 연관지어 사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5일 상원에서 열릴 인디언 문제 청문회에서 빈 라덴 제거 작전명으로 제로니모를 사용한 것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원주
1971년 원주에 핵실험 탐지시설 구축 추진 (서울=연합뉴스) 한미양국이 1970년대초 이미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휴전선 인근에 핵실험 탐지시설을 구축하려 했던 것으로 21일 드러났다. 외교통상부가 이날 공개한 비밀외교문서에 따르면 양국은 `맑은 하늘(Clear Sky)'이라는 암호명 하에 강원도 원주의 미군기지 캠프롱에 음향탐지 장비와 전자진동탐지 장비를 설치하는 정보수집 계획을 추진했다. 한미합동위원회의 양국 대표가 1971년 10월18일 주고받은 외교문서에는 "이 정보수집계획은 가상적국의 핵분야 기술 능력에 대한
서민층 지지받는 근본주의 조직… 합법 정당 전환 추진 (카이로=연합뉴스)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집트 민주화 시위가 13일째로 접어든 6일 이집트 정부는 야권 그룹을 초청해 국가적 위기 사태를 수습하고 향후 정치개혁 일정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에 나섰다.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 협상에 응한 야권 단체 중 가장 시선을 끄는 조직은 무슬림형제단이다. 현지 언론은 물론이고 외신들도 무슬림형제단이 술레이만 부통령의 초청에 응했다는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무슬림형제단이 이처럼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
현지서 ‘빈민의 대부’로 불리는 정흥원 씨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중남미에서 이민역사 106년 만에 처음으로 한인 시장이 탄생했다. 13일(현지시각) 주페루 한국대사관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인 동포 정흥원(64, 현지명 마리오 정) 씨가 지난 2일 페루 중부 찬차마요(Chanchamayo) 시장에 취임했다. 정 시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나는 회사 운영을 통해 많은 경험을 했다”면서 “임기 4년 동안 여러분과 힘을 합쳐 지역발전을 꼭 이루고 싶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치러진 선거에서 유권자 9만 6000
'빈민의 대부' 정흥원씨 찬차마요市 시장 취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한국의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남미에서 이민역사 106년 만에 처음으로 한인 시장이 탄생했다. 13일(현지시각) 주 페루 한국대사관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인동포 정흥원(64)씨가 지난 2일 수도 리마에서 동쪽으로 300㎞가량 떨어진 중부 도시 찬차마요(Chanchamayo)에서 임기 4년의 시장에 취임했다. 현지 원주민들에게 '마리오 정'으로 알려져 있는 정 시장은 작년 10월 3일 치러진 선거에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푸레르사(Fuer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