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4.10 총선 시즌이 되자 아니나 다를까 정부가 이동통신사업자를 옥죄기 시작했다. 시행 10년 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을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단통법 폐지로 이통사 간의 보조금과 지원금 경쟁을 유발해 결과적으로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단통법은 휴대폰 보조금 규제를 목적으로 2014년 10월 7일 미래창조과학부 의뢰로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으로 2014년 10월 1일부터 시행됐다.고가 요금제와 연계한 보조금 차등 지급 금지 및 통신사뿐 아니라 제조사 장려금(보조금에서 제조사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지난주(2월 26~29일)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4(Mobile World Congress)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다. 전 세계 테크기업의 의사결정자가 대거 참여하는 MWC는 모바일 분야를 대표하는 B2B 비즈니스 연결의 장이다.이번 MWC 2024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앞으로 그려질 미래를 위해 다양한 기술과 산업, 집단, 국가가 단합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MWC는 미국의 CES, 독일의 IFA와 함께 세계 3대 첨단 정보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이어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스테이지엑스는 투자 계획과 함께 고객 중심의 파격적인 요금제, 혁신기술을 통한 ‘리얼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 경험 등 전략을 제시하며 제4이통사의 탄생을 알렸다.제4이통사는 지난달 진행된 신규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위한 5G 이동통신 28기가헤르츠(㎓) 주파수 경매를 통해 선정됐다. 경매에는 스테이지엑스의 컨소시엄인 스테이지파이브와 마이모바일의 컨소시엄인 미래모바일, 세종텔레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할 정도로 OTT가 우리 일상에 스며든 가운데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부터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티빙 등 OTT 업체들이 구독료를 도미노 인상했다. 잘 쓰고 있던 구독 서비스의 구독료가 최대 43%까지 오르면서 소비자는 당혹스러울 뿐이다. 아울러 구독료는 올랐지만, 그에 따른 소비자에게 돌아오는 혜택아무것도 없어 OTT 업체들의 배만 불리는 ‘배짱 장사’라는 지적이 나온다.최근 유튜브는 광고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월 1만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강조한 것이 있다. 바로 통신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sformation, DX)이다.그는 이 자리에서 “MNO(이동통신 사업자)는 금융업에 비해 DX가 부족한 편”이라며 “(금융 시장도) 인터넷 뱅크나 이런 게 나왔을 때 많이 당황했었는데 지금은 DX가 많이 진행됐다. 우리도 그에 맞춰서 (MNO)의 DX를 진행하고 궁극적으로는 ‘AI(인공지능) MNO’가 되는 비전을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정부가 빠르면 연내로 5G 28㎓ 대역 주파수로 제4 이통사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자 발굴을 위해 세제 혜택 및 3.7㎓ 추가할당 등을 지원하고, 28㎓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개발도 독려하기로 했다. 정부는 2분기에 주파수 할당방안을 공고하고, 4분기 중으로 신규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통신시장 재편이 기대된다. 제4 이동통신은 가계 통신비 절감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U+)의 3강 체제로 고착화돼 있는 통신시장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미국의 ‘오픈AI’ 연구소가 ‘챗GPT’를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전문가들은 애플 아이폰 출시를 뛰어넘는 혁명적 변화라고 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AI 연구센터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챗GPT가 작성한 문장을 읽으면서 소개한 후 의회와 정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행정안전부 등으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던 자리에서 챗GPT를 거론하며 극찬하면서 공직자들이 각종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행안부가 잘 이끌어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챗GPT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정부의 바람대로 알뜰폰 시장이 급성장하며 기존 통신 시장의 아성이 깨지고 있다. 큰 흐름은 정부가 당초 의도한 대로 흘러가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정책 방향은 정해진 게 없어서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알뜰폰 시장은 처음 구축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지난해 매월 6만여명의 가입자를 이동통신사로부터 빼앗아 왔다.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가진 점유율 40%의 벽을 허물고 있으며 이대로라면 3위 사업자 LG유플러스보다 많은 가입자를 모으는 것도 꿈은 아니다. 그간 알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알뜰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활성화 초기에 비해 이젠 많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여러 이해관계자의 목소리가 난무하면서 ‘규제’의 칼날이 어떤 식으로 들어올지 모르는 불안감 때문이다. 정부의 정책 방향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통신 시장은 진입 장벽이 아주 높기 때문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의 과점 시장이 돼 버리고 요금이나 상품 또한 이들의 암묵적 담합에 의해 상향 및 일원화된 지 오래다.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로 스마트폰 제조사도 국내에 하나밖에 남지 않아 그 모양새가 더욱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CJ ENM, KT, 티빙, 파라마운트+, LG유플러스….이 다섯 기업의 초협력이 화제다. 콘텐츠 배급사부터 복수의 플랫폼 기업, 이동통신사까지. 언제부터 이렇게 사업 분야를 넘나드는 전략적 제휴가 가능했을까. 이제는 국내에서도 디지털 플랫폼화가 이같이 비유기적 성장으로 나타나는 추세다.이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충성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 효과’를 누리겠다는 미디어 사업자들이 콘텐츠 제작에 큰돈을 쏟겠다고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어난 일이다. 디지털 시대에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Contents, C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도심항공교통(UAM)은 흔히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린다. 우리 정부는 2020년 6월 친환경·저소음 3차원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을 2025년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로, 서울 도심에 드론 에어택시가 오가는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3대 기본방향으로 ▲민간주도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 ▲기존 안전·운송제도 틀이 아닌 새로운 제도틀 구축 ▲글로벌 스탠다드 적용으로 선진업계 진출・성장 유도 등을 설정했다. UAM은 도시 권역 30~50km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유럽연합(EU)이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법(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을 공개했다. 우선 역내 기업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제할 수 있는 법이다. 유럽의회와 회원국 협의를 거쳐 빠르면 1년 후에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법이 시행되면 EU 기업은 물론 이들과 거래하는 기업을 상대로 탄소중립 국제 합의 준수와 생태계 교란 등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지 규제한다. 또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서 강제노동·아동노동 등 인권침해 요소는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LTE의 20배로 빠른 5G’ ‘28㎓ 기지국’ ‘진짜 5G’ 등 5G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키워드들이 익숙할 것이다.5G 서비스는 상용화 전 LTE보다 20배 빠르다는 홍보 문구로 정부와 이동통신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바 있다. 다만 상용화 선언 후 사람들이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면서 이는 과대 홍보였다는 것이 드러났고 이용자들은 실망했다.LTE 대비 20배 빠르다는 5G는 28㎓ 대역의 기지국을 구축해야만 구현할 수 있는 ‘최대’ 속도다. 이마저도 ‘이론상’ 가장 빠른 속도일 뿐이다.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올해 알뜰폰(MVNO)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알뜰폰 사업자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과거 통신 3사가 보조금 지원으로 출혈 경쟁을 한창 벌이던 때와 같은 양상이다. ‘큰 시장’을 이미 독점하고 있는 통신 3사가 ‘작은 시장’인 알뜰폰까지 점유하기 위해 자회사들을 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이 때문에 알뜰폰 시장이 활성화된 이후 자회사를 제외한 중소 사업자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고사할 것이라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통신사의 알뜰폰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잇따라 높은 성장률과 함께 2021년 1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통신 업계가 함박웃음을 짓는 가운데 무선 통신을 둘러싼 소비자 불만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다만 통신 3사가 이러한 여론을 의식해 5G 설비 투자 증대,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상품 출시 등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탈통신’을 화두로 신성장 사업 즉 비통신, 비규제 영역에 진출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어느 때보다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통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는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로 상용화서비스를 시행한 지 이제 2년이 막 지났다. 금년 3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1500만명에 이르러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28%가 5G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통신 3사의 주장과는 달리 평균 속도는 690Mbps로 세계 최고 수준에는 한참 뒤진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인구 95%가 거주하는 국토면적 53%인 도시지역 위주로 망이 구축돼 있어 농어촌 등 교외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교외지역 가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정부는 지난 11월 25일 AI(인공지능) 국가전략 발표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공개하고 오는 2030년까지 디지털경쟁력 세계 3위, 지능화 경제효과 455조원, 삶의 질 세계 10위의 AI강국이 되겠다는 구상을 재차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를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AI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성과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KT는 국내
김홍철 기술경영학 박사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소비자가전전시회)는 매년 1월 개최되는 가전 박람회이다. 미국 뉴욕에서 1967년 최초로 시작돼, 전 세계 주요 가전업계가 추구하는 전반적 기술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세계적 권위의 가전박람회로 그 영향력을 확장해 왔다. CES는 초기 시점에는 TV나 오디오처럼 일상생활과 밀접한 가전제품을 선보여 왔으나, 최근에는 IT기술이 접목된 가전제품의 개발, 판매가 활발해지면서 IT기술 전반이 소개되고 다루어지는 전시회로 점차 변신하고 있다.올해의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세계적으로 양자 정보통신기술(Quantum ICT)이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자기술은 가트너가 선정한 2019년 10대 전략 기술 중 하나로 앞으로 ‘양자’ 전성시대가 도래할 듯하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양자기술 시장은 오는 2035년 20억 달러, 2050년 2600억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선진국은 양자기술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미래 먹거리를 넘어 국가안보 차원에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거대 기업들도 차세대 기술 패권 확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세계 최초,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5세대(5G) 이동통신의 핵심 소재부품의 일본 의존도가 심각하다. 과기정통부가 국회 예산정책처에 제출한 ‘일본 의존도가 높은 5G 장비·단말 부품 현황’에 의하면 5G 핵심부품 중에 일본기업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60~100%에 이르고 5G 부품 국산화율은 0~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전체 5G 장비용 수입부품 가운데 일본산 비중은 11%라고 하나 5G 관련 주요 10개 5G 부품 가운데 7개는 국산화율이 0%였다. 나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