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지난 11일 우리나라 토종식물인 자생식물 3종(한라비비추, 너도개미자리, 부산꼬리풀)1000본을 선착순으로 제공했다. 사진은 홍보 포스터. (제공: 국립수목원) ⓒ천지일보 2022.6.12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지난 11일 우리나라 토종식물인 자생식물 3종(한라비비추, 너도개미자리, 부산꼬리풀)1000본을 선착순으로 제공했다. 사진은 홍보 포스터. (제공: 국립수목원) ⓒ천지일보 2022.6.12

자생식물 1000본 선착순 나눔

“자생식물 가치와 중요성 확산”

[천지일보 포천=김서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지난 11일 ‘자생식물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자생식물 나눔 행사는 광릉숲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12주년을 기념해 광릉숲 보전의 중요성과 더불어 우리 숲에서 나고 자란 자생식물의 가치와 중요성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국립수목원을 방문한 국민에게 우리나라 토종식물인 자생식물 3종(한라비비추, 너도개미자리, 부산꼬리풀) 1000본을 선착순으로 제공했다.

경기도 포천 소홀읍에 위치한 국립수목원은 자생식물을 대상으로 국가표준식물목록 확립, 희귀식물과 특산식물의 보전, DMZ 및 훼손 산림의 생태복원 소재 적용, 정원 소재발굴을 통한 관련 산업 저변확대 및 기반구축 등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광릉숲은 550여 년간 훼손 없이 지켜온 우리나라의 대표 숲으로 국립수목원은 앞으로도 잘 보전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국민이 자생식물의 가치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함께 키워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릉숲의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국립수목원은 1920년대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산림생물종 연구의 전통을 잇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 산림생물 주권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조선 시대 세조대왕 능림으로 지정된 1468년 이래로 550여년 이상 자연 그대로 보전돼 오고 있는 광릉숲을 보호·관리하고 있는 산림청 소속의 국립연구기관이다.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은 설악산, 제주도, 신안 다도해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한반도에서는 백두산과 구월산, 묘향산을 포함해 7번째로 지정된 곳이다. 경기도에서 유일한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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