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천지일보 2022.4.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천지일보DB

첫 일정으로 삼성 반도체 공장 방문

회담 후 만찬… 10대 그룹 총수 참석

[천지일보=이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부터 2박 3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이며, 그 중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한 것이다.

방한 이틀째인 21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는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11일 만에 열리는 것으로 역대 가장 빠르게 성사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전용 공군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워싱턴DC를 출발해 순방길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한국시간)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한다.

이후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도 동행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정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동맹을 선언하는 한미 정상 연설도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해 윤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은 용산 대통령실 5층 집무실에서 이뤄지고,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외빈으로는 처음으로 용산 대통령실을 찾게 된다.

회담은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으로 약 90분간 진행된다. 이후 잠시 휴식시간과 공동기자회견까지 포함하면 총 3시간 일정이다. 성명 발표는 오후 4시쯤 지하 1층 강당에서 공동 기자회견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핵 대응, 경제 안보, 역내 협력 등이 핵심 의제로 논의된다. 또한 완성 단계에 있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담 후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만찬도 열리며, 이 자리에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도 함께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오전 오산 공군기지를 방문한다. 한미 장병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으로 떠난다. 윤 대통령은 오산까지 동행한 뒤 바이든 대통령을 환송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출처: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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