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직무대행 김현성 변호사(오른쪽)가 12일 오후 한기총 사무실에서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와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1.01.13. (출처: 뉴시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직무대행 김현성 변호사(오른쪽)가 12일 오후 한기총 사무실에서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와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1.01.13.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오는 10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통합을 위한 신년하례예배’를 열고 지난해 논의과정에서 무산됐던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을 위한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신년하례예배 사회는 한기총 공동회장 이병순 목사, 설교는 증경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맡을 예정이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전 대표회장이자 통합추진위원장(통추위) 소강석 목사가 참석해 기관 통합의 2022년 비전과 계획 등 축사를 전한다.

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교회가 많은 도전을 받게 됐고 예배 제한과 같은 규제 속에서도 정부를 향한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었던 것은 연합기관이 분열됐기 때문”이라며 “예배의 회복을 위해서도 연합기관 통합은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예배에서 통합의 로드맵과 한기총 관련 회의 등에 대한 구체적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기총과 한교총, 한교연 등 한국교회 보수 연합기관 통합 논의는 지난해 8월 한교총 전 공동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의 주도로 본격화했다. 그러나 각 기관에서 제시한 통합 조건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답보 상태에 빠졌고, 결국 통합이 불발됐다. 

한교총 통추위는 올해는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이 현실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 목사는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한교총 통추위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시일 부족 등 타이밍을 잡지 못했지만 이제 시간이 넉넉하다. 기도하고 의견을 좁히면서 통합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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