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에서 4일 33명의 역대 최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김종식 목포시장이 5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2.1.5
전남 목포시에서 4일 33명의 역대 최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김종식 목포시장이 5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2.1.5

16일까지 특별 방역강화 기간
모임·행사·집회 인원 20명 제한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전남 목포에서 4일 하루에만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642명으로 최근 2주간 123명이 집중 발생했으며 새해 들어 6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요 발생 시설은 병원, 학교, 콜라텍, 목욕탕, 단란주점 등이다.

이에 목포시는 A병원 환자와 의료진 150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고 일부 병동에 대해서는 코호트 격리(84명)을 실시했다. 4개 초·중·고등학교에 대해서는 전교생 전수검사를 시행한다.

최근 발생한 목포 확진자 중 일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최초 검출됐는데 지금까지 5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돌파감염도 상당수 차지해 지난 4일 발생한 확진자 33명 중 31명이 돌파감염으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목포시는 오는 6일부터 16일까지 특별 방역방화 기간으로 운영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 지침에 따라 각종 모임, 행사, 집회 인원을 애초 49명에서 20명으로 제한 권고한다. 외국인 고용사업장 등에 대한 선제검사를 2주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하고, 역학조사 범위 대상을 확대하고 수동감시 격리 기간을 3일에서 5일로 연장한다.

학교 방역에 대해서는 교육당국과 협의해 겨울방학 전 확진자 추가 발생 시 원격수업으로 신속히 전환하고 예방접종을 독려한다.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주기적 선제검사 실시 여부, 영업시간 제한 준수 여부, 출입자 등록 적용, 위험요소 집중 점검 등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수칙 위반시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시는 ▲불필요한 외출·이동·행사·모임 자제 ▲상가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반드시 안심콜, QR코드 체크인 실시 ▲입과 코를 가린 상태에서 마스크 항시 착용 ▲증상이 있을 경우 지체 없는 진단검사 실시 ▲코로나19 예방 백신 추가 접종 및 백신 미접종 시민 접종 등을 당부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5일 호소문을 통해 “2년이 다 되어 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최근이 가장 위험한 국면”이라며 “목포는 몇 차례 위기 국면을 겪었지만,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인내로 슬기롭게 극복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위기도 시민 여러분과 시가 적극 협력한다면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모든 시민 여러분의 잠시 멈춤 동참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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