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20일 필리핀 현지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출처:온라인 캡처) ⓒ천지일보 2021.12.22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20일 필리핀 현지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출처:온라인 캡처) ⓒ천지일보 2021.12.22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지난 10월부터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의 ‘하나님의 새언약 계시록 예언과 성취 증거’ 세미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7일 기준 조회수 600만을 돌파했으며 세미나 이후 신천지예수교회와 교류 의사를 밝힌 국내외 교회는 700여곳에 이른다. 특히 기성교회가 먼저 손을 내밀어 말씀적 교류 및 연합을 요청하고 있다는 것에 의미 있는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요한계시록의 예언이 성취돼 그 실상이 한국 곧 동방에서 나타났다는 소식은 유독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 현지 27개 언론의 요청으로 20일 오후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만희 총회장은 이날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이 세상 끝에 이뤄질 것을 기록한 책”이라며 “계시록 속의 예언은 때가 돼 반드시 실체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천지예수교회가 매주 2회 세미나를 통해 계시록의 예언과 실체를 세상에 알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내가 스스로 한 말이 아니다”라며 “단지 하나님과 예수님께로부터 보고 들은 것에 대해서만 말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의 비밀 곧 천국복음으로 온 세상에 전파됐을 때 그 예언이 이뤄진다. 하나님의 비밀이기 때문에 ‘비유’로 ‘봉함’돼 있어 계시록에 대해 아는 자가 없다. 그러나 때가 되면 하나님의 오른손에 봉함됐던 작은 책(계시록)을 예수께서 취하시고 열어 이루신 뒤 그 말씀을 천사를 통해 계시록 10장에서 한 사람에게 먹여준다. 이 사람은 예언이 성취될 때 그 실체를 보고 들은 자로 곧 ‘증인’이다. 열린 책을 받아먹은 이 자만이 이 일들을 교회 등 많은 사람에게 증거할 수 있다는 게 이 총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신약 시대에 살고있는 기독교인들은 이 책을 받아먹은 사람에게 가서 들어야 계시록이 이뤄진 실체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말씀이 오늘날 신앙인들과 구원받을 이들이 먹어야 할 양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계시록의 이루겠다고 하는 이대로 이뤄진 곳이 바로 하나님의 약속한 나라와 민족”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속 잘못된 정보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종교계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이 요한계시록 13장에서 나온 ‘666 짐승의 표’고, 아마겟돈 전쟁이 국가 간 전쟁을 의미한다는 등 여러 소문이 나돌고 있다. 종교 세계 밖의 사람들조차 대유행이 ‘세계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인지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이 총회장은 “자기 생각 판단으로 자의적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거짓말은 이제 그만 해야 한다”며 “예수께서도 하나님께로부터 보고 들은 것을 전하셨다”고 일침했다. 

필리핀 현지 언론들이 20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출처:온라인 캡처) ⓒ천지일보 2021.12.22
필리핀 현지 언론들이 20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출처:온라인 캡처) ⓒ천지일보 2021.12.22

또 아마겟돈 전쟁이 물리적 장소나 문자 그대로의 전쟁터가 아니라 ‘사단 마귀와의 종교전쟁’을 가리키는 것임을 명확히 했다. 그는 “하나님의 소속들과 마귀 소속들과의 종교 전쟁”이라며 “계시록 12장에서도 예수님의 피와 증거하는 말로 싸운 것이다. 이스라엘의 실제 아마겟돈 전쟁터를 빙자해서 전쟁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코로나19가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일부러 고통을 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염병이 오늘 처음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계시록에는 계시록 7장의 14만 4000명을 인친 후 큰 환난 가운데서 많은 사람(흰무리)이 (구원 가운데로) 나온다고 예언돼있다. 코로나19 자체가 큰 환난으로 나타난 것이지 하나님이 일으킨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1984년 3월 14일 설립 이후 누구에게나 요한계시록을 가르치는 일을 해 왔다. 코로나19 이후 이 교회는 세계 각지의 목회자와 교회, 신학학교 등과 연대각서를 통해 요한계시록에 대한 교육자료를 공유하며 이들의 가르침을 분별하고 검토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그는 “나는 하나님도 예수님도 아니다. 신학교에 가서 공부한 적 없는 평범한 농민”이라며 “돈이나 명예, 권위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이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증언하는 데만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가 되면 하나님 나라가 와서 우리가 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살게 될 것”이라며 “예수님이 약속하시고 재림 때 이룰 것을 이 세계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또 하나님의 생명의말씀을 모든 사람에게 알려주므로 해서 사람들이 듣고 깨달아 하늘나라에 가서 하나님과 함께 영생하는 것이 최고의 큰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총회장은 종교적인 일 외에도 세계 평화를 위해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구촌 31바퀴를 돌며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외쳐왔다. 이러한 그의 평화 행보는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줬고 ‘평화의 사자’라 불리는 배경이 됐다. 이 총회장은 평화의 성취가 ‘종교인의 가장 큰 목표이자 희망’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쟁이 일어나면 사람들은 죽는다. 나도 전쟁에 참전했고 군대에서 복무했다. 한번은 나와 함께 섬기던 사람들이 죽고 묻힌 곳(부산 UN평화공원)에서 이런 것들을 설명한 적이 있다”며 “세계에서의 전쟁은 끝나야 하고 평화를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 이것을 완수하는 것보다 더 큰 일은 없다. 우리는 각자 평화의 전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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