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또 시아파 이슬람 사원을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남부 칸다하르주 주도 칸다하르 시아파 모스크에서 금요 예배 도중 폭발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33명이 숨지고 73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은 해당 폭발로 최소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스푸트니크통신은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주즈시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해 10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당시 테러 후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의 아프간 지부격인 무장단체 IS-K가 배후를 자처했었다.
아프간에서는 인구의 85~90%가 수니파, 10~15%가 시아파다. IS-K는 시아파를 배교자라 부르며 그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테러를 감행해왔다.
이번 폭발과 관련해서는 아직 배후를 자처한 조직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시아파를 겨냥한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이솜 기자
som@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 아프간 시아파 모스크서 또 큰 폭발… “최소 25명 사망”
- 레바논 헤즈볼라 시위중 총격전…6명 사망·30여명 부상
- 이라크, 현상금 60억원 걸린 IS 재정 총괄 고위 간부 체포
- 체코 대통령, 하원 선거 패배 충격에 중환자실 입원
- 금요예배 중 “펑”… 아프간 IS 테러로 120명 사망
- 이란 이슬람혁명 후 초대 대통령 바니사드르 프랑스서 별세
- 테러→보복 대응→테러… 아프간 탈레반-IS 충돌 격화
- 아프간 모스크서 자살 폭탄 테러 발생… “사상자 최소 100명”
- 국제사회 비난 의식했나… 탈레반, 명령없는 공개처형 금지
- 美, 테러와의 전쟁 20년간 참전자 3만여명 자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