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서거(1895.10.8) 126주기인 8일 정미애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이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에서 합장하며 기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9
명성황후 서거(1895.10.8) 126주기인 8일 정미애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이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에서 합장하며 기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9

2015년부터 매년 추모예술제 개최

작년부터 홀로 홍유릉 찾아 추모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정미애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이건희 미술관 의령유치 추진위원)이 명성황후 서거(1895.10.8) 126주기를 맞은 8일에도 어김없이 명성황후를 기리며 추모했다.

정미애 조직위원장은 명성황후를 추모하는 행사가 전무했던 상황에서 지난 2015년 첫 추모예술제를 개최한 이후 명성황후 서거일마다 매년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를 개최해왔다. 정 위원장은 매년 추모예술제에서 자신이 지은 시 ‘을미아리랑’ ‘명성황후 아리랑’ ‘장충단 아리랑’ 등을 직접 시창으로 불러 추모하고 기도해왔다. 이들 시에는 명성황후는 물론 함께 희생당한 충신들의 넋을 기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작년부터는 홀로 남양주에 있는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을 찾아 기도와 절을 올리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올해도 정 위원장은 홀로 홍유릉을 찾았다. 이날은 하늘도 명성황후의 서거가 떠올라 구슬펐는지 종일 비가 내렸다. 정 위원장은 입장하는 순간부터 경건한 마음으로 걸어 들어갔고 황릉 묘소에 도착해서는 정성을 담아 기도와 절을 올렸다. 그는 기도하며 절을 올리는 중간에는 잠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명성황후 서거(1895.10.8) 126주기인 8일 정미애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이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에서 바닥에 엎드려 절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9

명성황후 서거(1895.10.8) 126주기인 8일 정미애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이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에서 바닥에 엎드려 절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9

 

명성황후 서거(1895.10.8) 126주기인 8일 정미애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이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에서 바닥에 엎드려 절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9

명성황후 서거(1895.10.8) 126주기인 8일 정미애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이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에서 바닥에 엎드려 절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9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 전경 ⓒ천지일보 2021.10.9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 전경 ⓒ천지일보 2021.10.9

정 위원장은 “신축년 무술월기축일 10월 8일 이날은 126년 전 작전명 여우사냥으로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께서 악한 의지를 가진자들로부터 경복궁에서 처참하게 칼로 찔리고 베이고 불태워진 을미사변일이다”면서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조선의 모든 백성들이 국모를 잃은 슬픔으로 쏟았던 백성의 눈물이 오늘은 비가 돼 남양주 명성태황후의 홍릉에 내려진다”고 운을 뗐다. 또 “홍릉의 땅을 상징하는 사각형밖에서 기도를 하면서 하늘을 상징하는 원형 안에 누워계신 명성태황후를 기도하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려 내린다”며 “조선의 국모가 악의를 가진 세력들에게 시해되고 시간은 126년이 지나 이곳에 서서 명성태황후께 감사를 드리게 됐다”고 눈물을 흘리게 된 연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1895년 을미사변 시해사건이 있기 1년 전 1894년 갑오경장으로 조선의 모든 사노비와 관노비를 해방시켜주고 모든 인간을 사랑하는 인류애로 국모가 품어줬다”면서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전깃불을 경복궁 건천궁에 들여오게 하고 발전시키고 세계전력사와 한국전력사 기록으로 남겨 놓으시고 지금 이 나라에 살고 있는 모든 여성들은 세탁기, 냉장고, 커피메이커, 텔레비전 등 가전을 이용하며 자신의 시간의 주인으로 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명성황후의 업적을 기렸다.

또한 “명성태황후 1885년부터 발전한 전신선으로 지금은 대한민국 세계최고의 기술 고속철이 서울, 대구, 부산, 대전, 천안, 오송, 광주, 포항, 울산, 구미 김천, 경주, 동탄, 평택, 수서 등을 경유하며 전국 초고속 일일생활권으로 만들어놨다”며 “명성황후와 고종태황제께서 함께 태평로, 남대문로, 을지로, 종로, 세종로 5개 방사선 도로인 신작로를 만들어 놓은 곳에 대한민국 국산 자동차와 수입자동차가 즐비하게 다니고 버스와 택시등 대중교통의 발달로 도로를 달리며 편리하게 살 수 있어 감사하다”고 거듭 명성황후 업적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아울러 “보성전문학교 곧 지금의 고려대학교를 만들어 주셔서 모든 국민들이 교육열의를 불태워 훌륭한 인재가 되어 세계각처에서 주인공으로 기여하게 해 감사하다. 백성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만든 제중원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의학의 발전을 가져왔으며 세계 최고의 훌륭한 의사들을 배출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황실의 내탕금으로 민족은행을 꼭 만들어달라고 황후께서 얘기하시어 고종태황께서 대한천일은행을 1899년 세우시게 됐고 지금의 우리은행이다. 명성태황후의 업적을 기억하면서 명성태황후를 추모한다. 억울한 죽음을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지구인들이 인식하는 그날까지 을미사변아리랑과 명성황후 아리랑을 노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명성황후 서거(1895.10.8) 126주기인 8일 정미애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이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을 찾아 입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9

명성황후 서거(1895.10.8) 126주기인 8일 정미애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이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을 찾아 입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9

 

명성황후 서거(1895.10.8) 126주기인 8일 정미애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이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을 향해 들어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9

명성황후 서거(1895.10.8) 126주기인 8일 정미애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이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을 향해 들어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9

 

명성황후 서거(1895.10.8) 126주기인 8일 정미애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이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 입구에 도착해 예를 갖춰 인사를 올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9

명성황후 서거(1895.10.8) 126주기인 8일 정미애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이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 입구에 도착해 예를 갖춰 인사를 올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9

 

명성황후 서거(1895.10.8) 126주기인 8일 정미애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이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에서 합장하며 기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9

명성황후 서거(1895.10.8) 126주기인 8일 정미애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이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에서 합장하며 기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9

 

명성황후 서거(1895.10.8) 126주기인 8일 정미애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이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에서 기도하며 추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9

명성황후 서거(1895.10.8) 126주기인 8일 정미애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이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에서 기도하며 추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9

 

명성황후 서거(1895.10.8) 126주기인 8일 정미애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이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을 방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9
명성황후 서거(1895.10.8) 126주기인 8일 정미애 명성태황후 추모예술제 조직위원장이 홍유릉(고종과 명성황후 합장 왕릉 묘소)을 방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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