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서울런 멘토링 1차 오리엔테이션 현장. (제공: KT) ⓒ천지일보 2021.9.1
지난달 31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서울런 멘토링 1차 오리엔테이션 현장. (제공: KT) ⓒ천지일보 2021.9.1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KT가 서울 시내 취약계층 청소년의 학습 격차 해소에 박차를 가한다.

1일 KT는 서울시 주관의 교육복지 사업 ‘서울런’에 합류해 청소년들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자사의 비대면 교육 플랫폼 ‘KT 랜선에듀’를 기반으로 1:1 멘토링 서비스도 지원한다.

‘서울런’은 서울시가 차별 없는 교육 환경 마련을 위해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추진 중인 교육 지원 사업이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의 초·중·고교생이다. 서울시는 올해에는 이 사업을 학습 환경과 자원이 취약한 저소득층의 초·중·고교생 및 학교 밖의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총 11만명을 대상으로 시작하되 오는 2023년까지 모든 서울 시민을 위한 평생 학습 인프라로서 정착시킬 방침이다.

KT는 이번 사업에서 디지털 대성, 메가스터디, 수박씨(비상), 아이스크림 홈런, 에듀윌, 엘리하이, 엠베스트, 이투스 등 8곳의 국내 대표 교육 콘텐츠 사업자들과 협업해 양질의 학습 콘텐츠를 내년 2월까지 청소년들이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 외에도 KT랜선에듀를 활용해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을 효율적으로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코칭 서비스 ‘서울런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서울런 멘토링은 서울런 수강생 중 별도 신청자를 대상으로 9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KT는 총 500인의 대학생 멘토단을 모집하고 최적의 멘토와 멘티를 매칭해 멘토 1명이 청소년 멘티 4명을 대상으로 총 8주간 KT랜선에듀를 통해 1:1 비대면 멘토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멘토는 서울런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활용해 멘티의 수준과 선호에 따라 맞춤형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멘티의 학습 의지와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이끈다. 이뿐 아니라 진로나 진학에 대한 고민 상담과 같은 정신적인 케어도 한다. KT랜선에듀는 화상 수업이나 출결관리, 퀴즈, 학습노트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비대면 환경에서도 효과적인 멘토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서울런 멘토링을 통해 청소년의 학습격차 해소 지원에 함께 나설 서울런 멘토단도 지속 모집한다. 서울 소재 대학교의 추천을 받아 모집한 1차 선발 인원에 이어 오는 24일까지 서류심사와 비대면 면접을 통해 2차 선발 인원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전국의 대학(원)생으로 휴학생도 지원 가능하며 청소년 학습지도 경험자나 서울동행 등의 멘토링 경험자, 교원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해 선발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