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가족공원 계단식묘. ⓒ천지일보 2021.8.24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가족공원 계단식묘. ⓒ천지일보 2021.8.24

9월 18~22일 모든 시설 폐쇄, 화장장 정상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올 추석 인천가족공원이 폐쇄돼 성묘객들은 온라인으로 성묘를 이용해야 한다.

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급증에 따라 성묘객들의 안전을 위해 올 추석 연휴(9월 18~22일) 인천가족공원을 임시 폐쇄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1일 2000여명의 확진자 지속 발생하고 지역사회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추석명절 전국 각지에서 가족단위 성묘객이 집중 방문할 경우 코로나19의 폭발적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인천시설공단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추석 연휴 성묘객들의 방문이 많은 인천가족공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화장장은 정상 운영된다.

인천시는 인천가족공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고인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다음달 13일부터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 성묘는 인천가족공원 온라인성묘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설명절에는 미리 신청을 받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올 추석부터는 상시 제공한다.

약 15만의 고인이 안치된 인천가족공원은 명절 연휴 35만여명의 성묘객이 찾는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심 내 장사시설이다.

시에 따르면 추석명절 전국 각지에서 가족단위 성묘객이 집중 방문할 경우 코로나19의 폭발적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고강도의 방역이 필요한 시설로 보고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시는 성묘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가족에게 안내문자 발송 및 주변지역 설명회 등을 통해 인천가족공원 폐쇄조치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인천가족공원 온라인 성묘 시스템은 지난 설명절(봉안당·봉안담·자연장)과 달리 ▲성묘대상 고인 확대(가족묘·계단식묘 추가) ▲온라인 장사시설 둘러보기 확대 ▲온라인 차례지내기 등을 운운영한다. 또  가족·친지간 안부를 묻고 확인할 수 있는 동시 접속 커뮤니티(메신저)를 신규 운영한다.

유용수 시 노인정책과장은 “이번 추석명절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최대 위기상황이 될 수 있어 확산 저지를 위한 ‘잠시 멈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시민과 성묘객의 안전을 위해 폐쇄를 결정하게 된 만큼 온라인 성묘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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