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7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이날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3차 긴급사태의 연장을 결정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6천명을 넘어서고 하루 사망자 수는 최다치를 기록했다. 2021.05.07.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7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이날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3차 긴급사태의 연장을 결정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6천명을 넘어서고 하루 사망자 수는 최다치를 기록했다. (출처: AP/뉴시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020 도쿄올림픽 올림픽 개막 후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올림픽이 감염 확대의 원인이 되지 않았다고 본다”며 선을 그었다.

31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일각에서 ‘도쿄올림픽 때문에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TV시청을 하면서 유동인구 수가 줄어들고 있고, 물가대책도 철저히 하고 있는 만큼 원인이 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달 말까지 전체 국민의 40%가 코로나19 백신을 2회까지 완전 접종하는 것이 목표”라며 “새로운 일상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쿄도와 오키나와현에 발령 중인 코로나19 긴급사태 기간을 연장하고 사이타마·가나가와·지바현 등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와 오사카부에 다음달 2일부터 긴급사태를 추가 발효하기로 했다.

31일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4058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다치로 도쿄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주일 전과 비교해서는 무려 2930명 증가해 7일 연속 전주 같은 요일의 신규 확진자 수를 웃돌았다.

NHK는 “전례 없는 속도로 감염의 급격한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도쿄올림픽 개막 9일째인 이날 오후 6시 기준 현재 일본은 금메달 17개를 확보했다. 금메달 수를 기준으로 중국(19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1964년 도쿄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각각 세운 기존 최다기록 16개를 넘어섰다.

폐막까지 일주일 남짓 남아 있어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목표로 삼은 금메달 30개도 ‘꿈은 아니다’(교도통신)는 전망이 현지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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