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홍보 모델이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1.7.29
SK텔레콤 홍보 모델이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1.7.29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SK텔레콤이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적립형’ 멤버십으로의 전환과정에서 나타난 고객 의견을 수렴해 기존 ‘즉시 할인형’을 유지하고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는 ‘선택형’ 멤버십으로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고객은 ‘할인형’과 ‘적립형’의 두 가지 방식 중 본인의 소비패턴에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변경된 멤버십 프로그램은 개발 과정 등을 거쳐 4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멤버십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고객은 다양한 제휴처에서 적립된 포인트를 본인이 원하는 특정 사용처에서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는 ‘적립형’과 기존처럼 멤버십 가맹점에서 즉시 할인을 받는 ‘할인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애초 SK텔레콤은 적립형 멤버십으로의 전면 개편을 꾀했으나 고객들의 반발로 한발 물러섰다. 기존의 할인형은 멤버십 가입자가 바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였지만 적립형은 ‘선결제’가 필요한 데다가 고객이 쌓아두고 관리해 사용하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고객들 사이에서 불만이 여기저기서 새어 나왔다.

SK텔레콤은 이달 멤버십 회원들에게 문자와 홈페이지를 통해 적립형 멤버십으로의 전환을 고지했으나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취지에서 기존 ‘할인형’ 멤버십도 유지하며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명진 SKT 마케팅그룹장은 “멤버십 개편과 관련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개선방안을 고민했다”며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고객 친화적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개편해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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