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UN군 고귀한 희생 잊지 말아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7일 문재인 정부를 겨냥 “현 정부가 과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킬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경기 연천군 유엔군 화장장을 방문하고, 대북 접경지역인 연천군 중면을 찾아 실향민들과 면담을 했다. 보수 진영의 핵심 가치인 안보를 챙기는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 30분께 유엔군 화장장에서 묵념을 진행한 최 전 원장은 “6.25 전쟁은 국제 공산주의 세력의 침략을 대한민국과 유엔을 중심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막아낸 전쟁”이라며 “그 고귀한 희생을 기념하고 잊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남북 직통 연락선 복원에 대한 의견과 대북 정책 구상 등에 대한 질문에는 “오해가 없도록 대화는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으며 북한의 평화 의지를 끌어내고, 북한 주민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도 할 말을 하면서 평화적인 통일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는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며 김정은의 선의에 의한 것도 아닌, 실력과 의지가 필요하다”며 “실력과 의지로 평화를 지키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가슴이 아프다”며 “문 대통령은 사면에 대해 국민의 공감대가 필요하다 하셨는데, 말씀하신 국민이 전체 국민인지 현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만 말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정치적 유불리 계산을 떠나 통합을 위해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한미연합 훈련에 대해서는 “모의 가상훈련이 아닌 실전 훈련을 통해서만 전쟁에서 군사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지지 선언과 관련해서는 “(나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여러 인사들이 계시지만, 별도로 지지 선언 공표 등은 예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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