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입법추진단 당정청회의에서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7.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입법추진단 당정청회의에서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7.14

계획했던 TV토론회 취소

이재명측 “당 결정 따를 것”

연기 시기 두고선 온도차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맞물려 경선 연기 쪽에 힘이 실린다.

민주당 선관위는 15일 “국회 코로나19 상황이 위기 단계임을 인지해 국회의원과 국회 직원 전수조사를 시행하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대외활동에 불가피한 변경이 있어 계획됐던 TV토론회를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9일과 22일 진행키로 했던 대선 경선 후보 TV토론을 취소하기로 했다. 다만 선관위는 “이미 계획됐던 토론회가 경선 일정과 무관한 것이고, 경선 일정 변경과도 무관하다”고 했다.

하지만 선관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은 전날 “이재명 경기지사 측 입장은 당의 결정을 따르겠지만, 연기 시점이 (10월) 국정감사 이전이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를 고려해 지도부와 중지를 모아 결론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인 9월 초에서 2주 정도 늦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선주자들도 경선 연기 쪽으로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재명 캠프를 총괄하는 조정식 의원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 역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은 국민 생명과 안전에 정치권이 협조해야 할 때”라며 “당 방침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경선 연기 시기를 두고선 온도차가 보인다.

조 의원은 “이번 정기국회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정기국회인 만큼, 10월 초 국감에서 야당의 대대적인 공세가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그 전에 최종 후보를 선출해 원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 대선주자는 11월 경선을 얘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는 16일 선관위로부터 경선 일정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뒤, 내부 논의를 거쳐 경선 연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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