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추미애 후보가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7.14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추미애 후보가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7.14 (출처: 연합뉴스)

‘호남형 메가시티’ 구축 약속

5.18 민주화 정신 헌법 전문 수록

‘헌재’ 광주 유치… 헌법중심도시 구상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광주‧전남 지역을 ‘국가균형발전4.0 시대’의 전초기지로 만들어내겠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유력주자인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광주‧전남 비전’을 발표하고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의 4.0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후보는 세부적으로 광주~나주~목포 일대와 여수~순천~광양 일대를 잇는 호남형 메가시티 구축을 핵심 과제로 내놨다.

그는 “경남의 부울경 메가시티에 버금가는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호남형 메가시티는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자율자동차, 우주산업 육성 등으로 명실상부한 4차산업혁명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AI대학원을 설립해 연구 허브로 육성, 공기질의 악화와 규제 강화로 연간 166조에 달하는 시장이 예상되는 ‘친환경 공기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해 그린 뉴딜산업의 메카로 키우는 방안 등도 제시했다.

특히 자율주행차와 전기자동차 등 미래형 첨단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고도화된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테라비트급 광통신 핵심부품의 기술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외에도 추 후보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 개헌을 추진하고, 지난 87년 민주화운동의 헌법적 성과인 헌법재판소를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광주에 유치해 ‘헌법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남에는 국가 차원의 지역 공공의료 기반을 강화하고 전남권 의과대학을 설립,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차질없는 추진, 에너지개발구역 지정 및 새로운 항만기본계획·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차세대 대형 방사광 가속기 구축, 한전공대를 에너지 특화 대학으로 성장, 첨단 미래산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우주산업의 메카로 육성, 국제적인 섬 휴양 관광벨트 구축 등 비전도 제안했다.

추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광주와 전남의 역할은 지금보다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철도와 항만, 공항의 신설과 확장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달콤한 공약을 내걸 수 있지만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며 “강단 있는 추미애, 누구보다 더 믿음이 가는 추미애, 추진력 하나는 똑 부러지는 추미애를 믿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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