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예고된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경찰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천지일보 2021.7.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예고된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경찰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천지일보 2021.7.3

돌파감염 31명… AZ 13명·화이자 12명·얀센 6명 

‘市 역학조사 미흡하다’ 지적에 “확진 급증 현상”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는 지난 3일 민주노총이 도심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집회 주체와 참여자를 고발 조치했으며, 작년 집회와 마찬가지로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면밀히 검토해 관련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3가역 인근에서 민주노총은 도심에서 연 8000명 규모 집회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민주노총 집회 관련 채증이나 금지 공문을 전달하고, 현장 모니터링을 위해 인력을 배치해 방역을 관리했다”면서 “참가자들의 확진자 발생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 통제관은 “지난해 8·15 집회와 마찬가지로 민주노총 집회 관련도 참가자들 중 확진자 발생을 지켜보도록 하겠다”며 “아직까지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 중 확진자는 없다. 지켜보면서 상황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2주가 지나서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가 31건 보고됐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엔 돌파감염이 총 31명이며 아스트라제네카(AZ) 13명, 화이자 12명, 얀센 6명”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서울의 연령대별 확진자 수가 0∼9세 72명, 10∼19세 126명, 20∼29세 631명, 30∼39세 399명, 40∼49세 376명, 50∼59세 310명, 60∼69세 131명, 70∼79세 40명, 80세 이상 7명이었다고 밝혔다.

박 통제관은 서울의 역학조사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지난주 질병관리청에서 5명, 시에서 한시적으로 4명의 역학조사관을 꾸려 강남이나 마포 등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곳에 지원을 했다”며 “25개 자치구의 요청을 받아 중수본에 338명의 방역대응 인력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 1명당 접촉자 분류 건수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등 서울의 역학조사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확진자가 300명대로 늘고, 이전에도 200명대를 유지하는 등 확진자가 많아 생겨난 현상”이라며 “강남구와 마포구 등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구역에 역학조사관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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