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양천구 신목중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교 방역 현황보고를 받은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양천구 신목중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교 방역 현황보고를 받은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4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해결”

“실질 협력 지속해야” 강조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김부겸 총리가 4일 냉각 국면을 면치 못하는 한일관계에 대해 “일본 정부가 그간의 부당한 조치를 철회하고 현안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자신의 SNS에 “일본과 관계에 있어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해결하되, 실질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이는 한일 관계를 넘어 아시아의 평화 질서 구축과 번영을 위한 길”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를 시행한 지 2년이 되는 날”이라며 “당시 일부에서는 경제가 급격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먼저 일본에 고개를 숙이고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은 흔들리지 않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김 총리는 “일본의 수출규제는 오히려 한국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을 강하게 만들었다”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기반으로 대·중·소 기업이 상생과 연대를 통해 소부장 자립 생태를 만들고, 국산화 성공은 물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쾌거까지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일본으로부터의 자립이 아니라 세계적 소부장 강국으로서는 것”이라며 “이제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시야를 더 넓게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일 ‘소부장 2주년 간담회’에 참석해 소부장 분야 자립화에 대해 “국제적인 분업체계와 공급망을 유지해 자립력을 갖추고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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