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감도.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1.6.25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감도.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1.6.25

창업생태계 구축·투자 인프라 조성

100억원 규모 천안창업펀드 조성

향후 5년간 500개 스타트업 발굴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 얻게 될 것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지난해 9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파크 조성지역으로 선정된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대한민국 제1호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로서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에 나섰다.

25일 천안시에 따르면 서북구 와촌동 일원에 대지면적 7334.5㎡, 연면적 1만 9339.9㎡ 규모의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한다.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기업지원 인프라인 스타트업 파크, 복합허브센터, 지식산업센터와 주거·문화·복지시설 등 생활형 SOC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친환경 스타트업 랜드마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산업구조의 변화,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 움직임에 따라 친환경 모빌리티와 미래 정밀의료 분야를 주력산업으로 하여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의 스타트업은 차세대 자동차 부품 특화분야로 지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해 친환경 모빌리티 자율주행과 미래형 자동차 부품을 선도할 연구소기업으로 발전시키고, 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의 기술창업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스타트업을 보육하는 등 지속가능한 창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밀의료 분야는 그린 스타트업 타운과 대학, 대학병원,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를 연계하여 정밀의료 바이오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정밀의료 관련 기업의 창업 및 집적화 유도로 정밀의료타운을 조성해 정밀의료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특례와 실증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스타트업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복합허브 센터에 입주한 연구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R&D 및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 지역 대·중견기업 등과 기술매칭 프로그램과 정기 IR 네트워킹도 주기적으로 운영해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우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약 100억원 규모의 천안창업펀드를 조성하고 결성액의 70% 이상을 천안시 스타트업의 발굴육성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창업투자회사를 설립·운영을 통해 뛰어난 기술과 창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데스벨리를 극복하지 못하는 지역 스타트업의 투자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해는 그린스타트업타운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스타트업 발굴·육성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유니콘 꿈꾸는 스타트업, 천안시가 키웁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되는 사업으로, ‘스타트업 혁신도시 천안!’이라는 도시 브랜딩에 한 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지상파 방송과 연계한 오디션 방식으로 유망 스타트업 10개사를 발굴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멘토링과 투자유치 등 창업 초기부터 성장까지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대학 및 지역 혁신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비활용, 자금지원, 기술 컨설팅과 특허 출원 지원 등 상호 협력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박찬종 미래전략과장은 “천안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500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천안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