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7

“내용 없는 파일, 피로감 유발”

“지탄받을 내용이면 공개해야”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X파일’ 논란에 대해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내용이라면 공개하고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처음 언급한 X파일 여파가 주말 내내 거세게 몰아쳤다”며 “유력 대선주자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내용 없이 회자되는 파일은 국민의 피로감과 짜증을 유발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재임할 때 감찰권을 남용해 윤 전 총장을 찍어내기 시도했다가 결국 실패했다”며 “지금 언급되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거나 문제 안 되는 내용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만약 X파일 안의 내용이 형사적 문제가 된다면 수사기관에 넘기시고 도덕적 지탄받을 내용이라면 공개하고 평가받으라”며 “그게 아니면 정치공작에 가까운 것이라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권영세 의원과 정병국 전 의원을 각각 대외협력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권 의원을 대외협력위원장, 정 전 의원을 인재영입위원장, 이영 의원을 디지털정당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권 위원장은 야권의 대선주자들과 소통하며 국민의힘 입당을 이끄는 중차대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저는 당대표 입장에서 공정한 대선 경선 보장을 위해 당 밖 대선주자와의 접촉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대외협력위원장은 저를 대신해 당 밖의 대선주자들과 활발히 접촉하고 (그들을) 당으로 안내하는 큰 역할을 부여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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