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AP/뉴시스] 지난 2월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바이러스연구소내 생물안전 4급(P4) 실험실 전경.
[우한=AP/뉴시스] 지난 2월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바이러스연구소내 생물안전 4급(P4) 실험실 전경.

[천지일보=이솜 기자] 대유행 폭풍의 중심에 있는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의 전염병 연구 책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연구실 유출설을 거듭 부인했다.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우한연구소 스정리 박사는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자신과 연구소를 둘러싼 의혹을 일축했다.

NYT에 따르면 스 박사는 충분히 안전하지 않은 연구실에서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로 위험한 실험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 “도대체 내가 (그런 일을 했다는) 증거가 없다는데, 어떻게 이를 입증할 증거를 제시할 수가 있겠는가”라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그의 동료들 중 몇 명이 코로나19 공식 발병 보고 전부터 비슷한 증상의 질병에 걸렸다는 주장을 포함해 모든 의혹이 근거가 없다고 비난했다.

일부 바이러스 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연구실 밖 환경 가운데 동물에서 사람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자연 유출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 역시 아직 찾지 못하고 있어 많은 과학자들과 정치인들은 ‘실험실 유출 이론’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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