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1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는 14일 광주를 방문해 “5.18 이후 태어난 첫 세대의 대표로서 광주의 아픈 역사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현충원을 방문한 이후 광주광역시 학동4구역 철거 현장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광주 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호남의 미래세대와 지역 발전, 일자리 문제를 논의할 시점이 가까운 미래에 있을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언론의 취재로 드러나는 많은 것들, 이를테면 재하청 문제, 공사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 등이 있었다”며 “이런 것들을 차치하고서라도, 안전에 대한 우려로 시민 제보가 있었음에도 지자체에서 신속하게 반응하지 못한 것은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개발 사업에 대한 이권 문제도 있을 수 있다”며 “유가족께서 마음 아파하는 일이 없도록 철거 공사 과정에서 정치권이나 관계자들의 유착관계 등이 있는지 수사당국에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책임자를 가려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전두환씨의 항소심 재판에 대해 “전두환씨의 항소심 재판이 예정돼 있는데 불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성실한 협조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광주 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언행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김종인 위원장 체제하에서 많은 반성을 했다”며 “기조는 새로운 지도부에서도 이어질 것이며 확언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광주연설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5.18 이후 태어난 첫 세대의 대표로서 광주의 아픈 역사에는 항상 공감하고 정신은 잘 교육 받았다”며 “다시 우리 당이 광주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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