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인천해경 구조대가 인천대교 해상에 추락한 익수자를 구조하고 있다. (제공:인천해경) ⓒ천지일보 2021.6.8
8일 새벽 인천해경 구조대가 인천대교 해상에 추락한 익수자를 구조하고 있다. (제공:인천해경) ⓒ천지일보 2021.6.8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대교 위에서 차량을 멈춰 세우고 바다로 투신한 20대가 해경에 구조됐다.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8일 새벽 3시 23분께 인천시 중구 운남동 인천대교 위에서 운전자가 투신했다는 인천대교 상황실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조정 등 4척을 투입해 신고 접수 23분 만에 인천대교 인근 해상에서 A(25)씨를 구조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해경 관계자는 “A씨는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구조 당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며 “탈진과 저체온 증상을 보였으나 외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일에는 남편 차량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이 인천대교 위에서 “바람을 쐬고 싶다”며 정차한 뒤 바다로 뛰어내려 숨지는 등 최근 들어 인천대교에서 투신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또 같은달 27일에도 30대 남성이 인천대교 갓길에 차량을 정차한 뒤 투신해 사고 발생 10일만인 이달 6일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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