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10명의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1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5.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10명의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1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5.25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 토론회가 진행된 가운데 최고위원 후보들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성을 인정하는 한편 과거 5.18 망언에 대해 사죄했다.

국민의힘은 30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당대회 합동 토론회를 열었다.

이영 후보는 “얼마 전 저를 포함해 국민의힘 초선 의원 11명이 광주를 방문했다”며 “옛 전남도청과 5.18민주묘지 방문 등을 통해 1980년 5월이 현재 진행형임을 또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화항쟁의 진실을 밝히고 권력 때문에 국민을 희생한 사람들을 반드시 처벌하고 싶다”면서 “분열시킨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들고 싶다. 그리고 더는 분노와 슬픔보다는 미래의 광주를 말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천강정 최고위원 후보는 “제가 감히 5.18을 언급할 수 없다”며 “자격은 없지만, 과거 막말로 심려를 끼쳐드린 정치 선배들을 대신해 사죄 올린다”고 사과했다.

조해진 최고위원 후보는 “지난 41주년 5.18때 아내와 세 딸을 데리고 광주에 와서 하룻동안 민주묘지와 옛 전남도청, 금남로와 충장로를 돌아다녔다”며 “그러면서 41년전 그날의 일을 되새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18은 광주와 호남의 역사이고, 우리나라의 역사”라며 “그 정신 아래서 5000만 대한민국이 하나되는 그날까지 조해진과 국민의힘은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대원 후보는 “2년 전 대구·경북 합동 유세에 올라 광주를 향해서 국민을 향해서 5.18 망언에 대해 사죄했다”며 “해야할 말을 하는게 용기다. 1980년에 광주가 저희에게 보여준 용기를 광주시민들께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긋지긋한 지역감정을 깨고 남북이념 갈등을 넘어서고 싶다”며 “관용과 화합이 넘치는 나라, 이것이 바로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이자 시대 정신이다. 이 시대정신은 내년 대선에 승리를 꿈꾸는 당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수진 후보는 “1980년 5.18은 위대한 광주시민들이 전두환 신군부의 총칼에도 굴복하지 않고 맞섰던 민주주의 항쟁”이라며 “5.18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우리 모두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5.18의 명예는 DJ의 영원한 맞수 YS가 일으켜 세운 것”이라며 “‘광주’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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