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덕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안경덕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모든 정책수단 동원할 것”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안경덕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사를 통해 “‘고용안전망’을 기반으로 ‘빠르고 강한 고용회복’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일자리’가 중요한 시기에 고용노동부 장관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사회는) 저출산·고령화, 급격한 산업 전환 등으로 노동이동이 확대되고, 다양한 고용형태에 대한 보호 필요성과 같은 새로운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노동환경도 급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현장 및 노사, 전문가 등과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안전망’을 기반으로 ‘빠르고 강한 고용회복’을 이끌어 가겠다”며 “고용보험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고,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민취업지원제도가 더 든든한 고용안전망의 기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취약계층의 생계안정과 취업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보다 촘촘한 지원을 위한 제도 보완을 통해 국민들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며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의 상황이 하루 빨리 개선될 수 있도록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유지 지원 등을 비롯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선 “일자리를 통해 희망을 찾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청년에 대한 ‘일자리 기회 확대’에 고용노동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기업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의 체계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직업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린 마음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여성, 중장년,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보다 나은 일자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아울러, 산업구조 전환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은 분들이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는 지원체계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안전한 노동 환경에 대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기업별 안건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우리 산업현장의 안전보건시스템과 문화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사업장 규모와 위험요인별로 산재 예방을 강화하고, 점검과 감독을 확대해 사망사고 감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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