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인우·서효심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진석 추기경이 어제(27일) 밤 10시께 선종했습니다.

정 추기경의 시신은 명동성당 안에 있는 유리관에 안치된 상태입니다.

선종한 정 추기경은 죽음이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감사의 인사와 함께 행복을 염원하는 바람을 남겼다고 염수정 추기경은 전했습니다.

(염수정 | 추기경)
“김수환 추기경께서 아버지였다면 정 추기경님은 어머니와 같이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고, 우리들을 품어주시고 교회를 위한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이런 분이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명동성당을 찾아 선종한 정 추기경을 조문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본인 말씀처럼 모든 것을 남기고 떠나신 추기경의 마지막 발걸음도 저희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셨고요. 그러한 추기경이 이 땅에 계셨던 것에 감사드리고 왔습니다. 추기경님이 계셔서 행복했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명동성당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최숙희 | 천주교 신자)
“인사드릴 때 정말 평안한 얼굴로 저희들을 대면하셨어요. 조용하시면서 평안하셨어요.”

(이준구 | 천주교 신자)
“모든 것을 모두에게 나눠주는 신념으로 사신 분이고 끝까지 자기의 장기나 각막을 기증하고 돌아가신 게 참 대단하다고 봅니다.”

장례는 5월 1일까지 5일장으로 진행되며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조문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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