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과 미래교육재단이 추진하는 숲 교육에서 트리클라이밍하는 학생들.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1.4.23
전남 곡성군과 미래교육재단이 추진하는 숲 교육에서 트리클라이밍하는 학생들.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1.4.23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한국농업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0 지역재생잠재력지수’에서 1.65를 기록하며 전국 229개 지자체 중 42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재생잠재력지수는 15~49세 여성인구 중 둘째 이상 아이를 낳은 비율을 측정한다. 2명 이상의 자녀를 낳는 비율을 통해 지역의 전반적인 출산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지역재생잠재력지수의 의의와 시사점을 분석한 보고서에서는 지수 값이 1 이상이면 지역에서 인구가 재생산된다고 본다.

특히 보고서는 농촌지역이 도시보다 지역재생잠재력지수가 높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인구감소 대안으로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주장한다. 농촌지역이 출산율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인구감소가 심각한 것은 양육과 교육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이탈률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인구감소 해결책도 아이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이 중요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한국농업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0 지역재생잠재력지수’에서 1.65를 기록하며 전국 229개 지자체 중 42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재생잠재력지수는 15~49세 여성인구 중 둘째 이상 아이를 낳은 비율을 측정한다. 2명 이상의 자녀를 낳는 비율을 통해 지역의 전반적인 출산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지역재생잠재력지수의 의의와 시사점을 분석한 보고서에서는 지수 값이 1 이상이면 지역에서 인구가 재생산된다고 본다.

특히 보고서는 농촌지역이 도시보다 지역재생잠재력지수가 높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인구감소 대안으로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주장한다. 농촌지역이 출산율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인구감소가 심각한 것은 양육과 교육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이탈률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인구감소 해결책도 아이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민선 7기 들어 곡성군은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한 교육생태계 조성과 숲 교육, 예술교육, 4차 산업 교육 등 창의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교육 때문에 부모와 아이가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며 특색 있는 교육으로 도시 아이들이 지역을 찾게 한다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한 발 나아가 지난해 곡성군은 교육청, 민간과 함께 지역교육을 전담할 미래교육재단을 출범시켰다.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기구를 만들어 지역교육을 지속가능하도록 제도화했다. 실제로 재단 출범으로 곡성군은 교육을 통한 인구 유출 감소는 물론 인구 유입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4가구 8명이 서울에서 곡성군으로 농촌유학을 온 것이 대표적이다.

곡성군은 재단을 통해 아이들뿐 아니라 지역민 모두가 배우는 것을 즐거워하는 학습 중심 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성인들이 자발적으로 학습공동체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주민을 강사로 양성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교육이 인구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보고서나 실제 사례들을 통해 조금씩 증명되고 있다”며 “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군만의 특색 있는 교육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