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하철 혼잡도(승차정원 대비 승객 수) 150% 이상일 경우 마스크 미착용 승객의 탑승을 제한하는 대중교통 ‘생활 속 거리두기’ 제도가 시행된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서울역 4호선에서 시민들이 환승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 ⓒ천지일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일회용’ 마스크 생산·보급 위주에서 ‘친환경 다회용’ 마스크 사용 권장으로 정부 정책을 전환해 ‘방역문제 해소와 환경오염 최소화’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1일 권익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회용 마스크 친환경 사용 및 처리방안’을 마련해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교육부 등에 정책 제안했다.

권익위는 국민생각함 국민의견과 민원분석을 토대로 ▲보건용 마스크 친환경 생산 및 유통 활성화 방안 ▲폐기방법 대국민 홍보 강화 방안 ▲폐 마스크 처리 및 수거방식 개선 방안을 관계기관에 정책 제안했다.

보건용 마스크 친환경 생산 및 유통 활성화 방안에는 ▲다회용 마스크 사용 권장으로 정책 전환 검토 ▲친환경 마스크 생산·유통 관련 표준 지침 마련 ▲보건 안전성 있는 다회용 마스크의 의약외품 인증 받도록 심사기준 정비 ▲친환경 소재 마스크 유통 활성화를 위한 국가차원의 행정·재정 지원 방안 마련 등을 담았다.

폐기방법 대국민 홍보 강화 방안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홍보 시 폐기 방법 안내 ▲마스크 제품 포장지에 폐기방법 안내 문구 명시 ▲학교 수업 시 마스크 폐기 방법 주기적 교육 등을 담았다.

폐 마스크 처리 및 수거방식 개선 방안에는 ▲공원·산책로 등 공중 이용 장소에 전용 수거함 설치 검토 ▲보건 안전성 전제의 폐 마스크 수거체계 마련해 재활용 검토 ▲공공근로사업 등과 연계한 취약지역 주기적 청소·관리 등을 담았다.

전현희 권익위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매일 배출되는 마스크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후변화와 친환경 관점에서 마스크가 사용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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