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오는 4월 중순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1.3.25
진도군이 오는 4월 중순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1.3.25

내달 1일부터 접종 시작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내달 1일부터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접종 동의율은 86.1%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예방접종 대상자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지자체별로 진행하고, 대상자 등록이 진행되고 있다”며 “전날 기준으로 75세 이상 어르신 약 351만명 중에 204만명 정도인 58.2%에 대해서 예방접종 대상자 조사를 완료했으며, 조사가 완료되신 분 중에는 86.1%가 예방접종에 동의를 하셨다”고 밝혔다.

내달 1일부터 49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어르신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이번 예방접종에는 오는 6월까지 총 350만명분 공급 예정돼 있는 화이자 백신이 사용될 예정이며, 지난 24일 도입된 1차 물량이 국가 출하승인을 마치고 내일부터 예방접종센터, 지역 예방접종센터로 공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노인시설과 노인시설의 입소자, 이용자 및 종사자에 대해서도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노인시설의 경우에는 15만 5000여명이 대상자이고 이 중에 9만여명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고 조사 완료된 대상자 중에 예방접종을 동의한 비율은 93.2%이다.

현재 각 지자체는 지역 내 접종대상자와 예방접종센터 설치 여건 등을 감안해서 시군구, 읍면동 단위로 센터 내원 및 접종일정을 수립해 안내하고 있다. 접종에 동의한 어르신은 전화 안내,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서 지정된 일시에 방문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일시를 확정해 접종을 받으면 된다.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국민비서서비스를 신청한 어르신은 개인별 접종일정과 장소, 유의사항 등을 모바일 앱 또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고령자는 예방접종센터까지 안전하게 이동하실 수 있도록 교통이 불편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차량, 전세버스 배차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 오는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75세 이상 어르신의 화이자 백신 접종에 접종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예방접종센터를 미술관으로 재탄생시켰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1.3.29
전남 순천시 오는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75세 이상 어르신의 화이자 백신 접종에 접종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예방접종센터를 미술관으로 재탄생시켰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1.3.29

지자체 및 국방부와 공동으로 예방접종센터에 내원이 어려운 도서지역에 거주하신 어르신들에 대해서도 별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연륙교가 없어 선박으로만 이동할 수 있는 도서지역에 거주하시는 어르신 가운데 예방접종센터 내원이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현재 별도의 접종 동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원, 센터 내원이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는 5월 중에 65~74세 어르신 접종과 병행해 접종을 추진할 예정이고, 유통·보관이 편리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해서 접종할 계획이다.

도서지역에서의 접종을 위해서는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보건지소가 활용되고 도서인 경우에는 보건진료소, 병원선과 해군함정 등을 활용해서 접종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은 내달 1일부터 접종을 실시하는 예방접종센터에 대해서 시설, 장비, 인력 확보 상태를 점검했으며, 각 예방접종센터별로는 모의훈련을 통해서 안전하고 순조롭게 접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마쳤다.

향후에 접근성과 이동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내달 말까지는 각 지자체별로 최소 1개 이상의 예방접종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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