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선택은 KN-23, KN-24 또는 신형 SRBM(단거리 탄도미사일) (제프리 루이스 트위터 캡처) ⓒ천지일보 2021.3.25
현 시점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선택은 KN-23, KN-24 또는 신형 SRBM(단거리 탄도미사일) (제프리 루이스 트위터 캡처) ⓒ천지일보 2021.3.25 

“현 시점서 가장 가능성 있는 선택”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의 안보 전문가가 2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과 관련해 “신형 KN-23, KN-24 또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비행거리로 볼 때 북한이 지난 2019년부터 실험하기 시작한 새 단거리, 고체연료 추진 미사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선택”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루이스 소장은 또 북한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도발 수위를 점차 높이려고 시도하는 데 주목했는데,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가) 1부터 10까지의 등급으로 볼 때 이건 2 이상으로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21일 오전 중국 방향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해 2등급이라고 평가했었는데, 이번에는 그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는 것이다.

비확산 전문가인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도 로이터통신에 “이번 발사는 지난 발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면서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비례하는 대응을 하고 미국에 자신들이 무기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주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발사는 북한이 순항미사일 2발로 저강도 시위를 벌인지 나흘만에 나온 것인데,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사항이 아니지만 탄도미사일이 맞다면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

이 경우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 북한의 첫 공식 도발이 되는 셈인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대북정책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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