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8명으로 집계된 30일 오전 서울역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인적 사항을 적고 있다. 국내 지역발생이 423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전날보다 11명 감소했으나 사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1.1.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8명으로 집계된 30일 오전 서울역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인적 사항을 적고 있다. 국내 지역발생이 423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전날보다 11명 감소했으나 사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천지일보 2021.1.30

23일째 100명대 기록… 한양대병원·노숙인시설 감염확산 비상

서울 누적 확진자 2만 4061명… 사망자 6명 추가 누적 323명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54명으로 집계됐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에서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는 154명으로 최근 2주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달 6일부터 29일까지 최근 2주 간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145명→132명→101명→143명→125명→115명→127명→133명→102명→104명→129명→105명→112명→154명으로 10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 확진자 수는 한양대학교병원과 서울역광장 노숙인 지원시설 집단감염 확산으로 1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서울시가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양대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간병하던 가족 1명이 해당일에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8일 4명, 29일 1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을 구분해보면 총 23명 가운데 의사는 1명, 간호사 1명, 간병인 11명, 환자 10명 등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온 한양대병원 15층에 대한 코호트 격리가 결정됐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의료진, 환자 등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직장·요양원과 관련해서도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소재 직장과 관련해 격리 중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44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또한 서울역광장 노숙인 복지시설과 관련해선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35명으로 늘었다.

1월 30일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1.30
1월 30일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1.30

서울역광장 노숙인 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중구 소재 복지시설(서울역 희망지원센터) 관계자 1명(타 시·도)이 지난 17일 최초 확진 후 27일까지 20명, 28일 14명 늘어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35명이다. 지난 28일 확진자 14명은 전부 노숙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역학조사 결과 밀접접촉자는 약 70여명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임시 격리시설로 이송됐다.

서울시는 노숙인 확진이 잇따르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도 운영 중이다. 27일 604명, 28일 118명 총 72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서울역 노숙인 시설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명, 음성 601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30일 0시 기준 서울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4061명이다. 이 중 격리 중이며 치료를 받는 환자는 4144명,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1만 9594명이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새 6명 늘어 누적 32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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