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시설 관련 확진 환자 ‘1084명’ 기록
용인·창원 종교시설 관련 신규 ‘집단감염’
구로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누적 ‘206명’
최근 1주간 일평균 국내 확진자 887.0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신규 확진자 규모는 감소했으나 병원·구치소·종교시설 등 여전히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여전히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동부구치소의 경우 이날 또 100명대의 확진자가 발견되면서 누적 1000명대를 넘겼다.
주요 감염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와 관련해 격리자 추적검사 중 12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084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중 수용자는 916명이며, 종사자 21명, 가족 20명, 지인 1명 등으로 파악됐다.
신규 확진 126명 중에는 강원북부교도소의 4명(1월 2일 확진)이 포함돼 있다. 앞서 동부구치소는 전날 5차 전수조사로 1122명을 검사했다. 그 결과, 이날 오전 종사자 1명을 제외한 121명이 추가 파악된 것이다.
종교시설이나 병원·요양시설과 관련한 확진 사례도 계속해서 나왔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종교시설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교인은 22명(지표포함)이며, 기타 6명이다.
충북 충주시 종교시설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경남 창원시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증가했다.
병원·요양시설의 경우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해 격리자 추적검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06명을 기록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요양병원과 관련해선 지난 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이들은 종사자 6명(지표포함), 환자 3명, 직원가족 1명 등이었다.
복지시설이나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영도구 노인건강센터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9명을 기록했다. 서울 송파구 장애인복지시설과 관련해선 지난달 29일 이후 격리자 추적검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71명이 됐다.
경기 이천시 물류센터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7명이다. 이들은 종사자가 81명(지표포함, +10명)이며, 가족 및 지인은 16명(+3명)으로 집계됐다.
권역별 1주간(12월 28일~1월 3일) 일평균 국내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887.0명을 기록했다. 1000명대에서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62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권(부산, 울산, 경남)이 80.3명, 충청권(대전, 세종, 충남, 충북) 61.6명, 경북권(대구, 경북) 57.0명, 호남권(광주, 전남, 전북) 31.0명, 강원권 27,7명, 제주권 8.0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41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16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만 3244명(해외유입 5462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929명으로 총 4만 4507명(70.37%)이 격리해제돼, 현재 1만 7775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55명이며, 사망자는 2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962명이며, 치명률은 1.5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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