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천지일보DB

서울 140명, 경기 62명, 인천 16명

수도권에서만 218명 확진자 나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날(20일) 오후 기록에서만 약 300명의 확진자가 나와 오늘(21일)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 내외로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학교, 학원, 직장, 병원, 소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월 대유행과 올해 8월 대유행에 이은 ‘3차 대유행’이라는 고비를 맞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지자체 등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일부 시·도는 오후 5시)까지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집계 상황은 총 299명이다. 이미 300명에 육박한 것이다. 오후 6시 이후 새롭게 확진되는 인원까지 포함한다면 총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확진자가 확인된 지역부터 살펴보면 먼저 서울은 140명으로 지자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경기가 62명, 인천이 16명으로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에서만 218명이 나왔다.

이외에도 전남 15명, 충남 14명, 전북 11명, 경남·강원 각 10명, 경북 8명, 광주·부산 각 6명, 충북 1명이 발생했다.

지자체 중에서 서울 140명의 기록은 지난 19일 같은 시간(오후 6시) 집계치 124명보다 16명이나 많은 수치다. 서울의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강서구 소재 병원 8명, 서초구 사우나 8명, 동창 운동모임 5명, 서울대 병원 4명, 강남구 헬스장 4명 등이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영통구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현재 1∼2학년 전체 학생 646명을 비롯해 교직원 98명 등 총 744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고양시에선 서울 노량진 소재 한 임용고시 학원과 관련한 확진자를 접촉한 3명을 포함해 10여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에선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수강생을 비롯해 남동구의 한 감자탕과 관련한 접촉자 등이 신규 확진자로 판명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새롭게 개편된 이후 처음으로 2단계로 격상한 순천시에서도 전날 약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의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고,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한다면 지난 2~3월 이상의 규모로 전국적 대유행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며 “우리 모두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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