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인생의 중턱. 다가오는 위기 앞에 선 당신과 동년배 친구들에게 보내는 저자의 묵직한 건투의 말들.

“자신을 믿고, 시련에 무릎 꿇지 말기를.”

1971년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아이들이 태어난 해다. 무려 102만명. 그들은 시대의 질곡을 고스란히 겪었다. X세대. 첫 해외여행 자유화 세대인 동시에, 초유의 국가 부도 사태와 금융위기를 살아난 세대다. 그런 1971년생들이 이젠 미증유의 코로나 위기 앞에 섰다.

이 책의 저자 또한 1971년 생이다. 그는 기자로, 실직자로, 노조위원장으로, 한 정치인의 참모로 그리고 경영인으로, 굴곡진 삶을 매순간 뜨겁게 살았다. 이 책 ‘50 so what?’ 그 궤적을 닮아 생생하고 뜨겁다. 한 개인의 서사를 오롯이 담음으로써, 동시대를 살고 있는 모두에게 유의미한 질문을 던진다. IMF 위기, 금융위기에 이어, 코로나 앞에 선 50대의 초상을 정확하게 그려냈고 50대의 희로애락과 지나온 시련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청사진까지 두루 남았다. 또한 기자의 날카로움, 시인의 감성, 경영인의 균형감을 두루 갖춘 저자의 문장은 장마다 적절히 변주되며 울림을 준다.

어느새 인생의 중턱에 온 동년배 독자에게, 아빠의 마음이 궁금한 아들딸에게, 지금 이 순간 문득 생의 무게가 버거워지는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노중일 지음 /젤리판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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