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6·47대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공: 국방부) ⓒ천지일보 2020.9.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6·47대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공: 국방부) ⓒ천지일보 2020.9.18

공중급유기 이용… 에스퍼와 회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한미 국방장관이 주관하는 연례회의인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Security Consultative Meeting) 참석을 위해 13일 오후 출국한다.

서 장관은 공군 공중급유기(KC-330)를 이용해 미국을 찾아 14일(현지시간)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SCM을 갖는다. 양국 장관은 SCM 이후 공동기자회견과 공동성명을 통해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는 한반도 안보 정세 평가 및 정책 공조,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주요 동맹 현안 전반을 다룰 전망이다.

아울러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에 진행한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가운데 전작권 전환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기존 양국이 합의한 전작권 전환을 위한 3대 조건에 대한 평가 및 검증 방식을 계속 유지할지, 일부 방식을 변경 또는 완화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SCM은 한미 양국 국방·외교 분야 고위 관계관들이 참석해 동맹 현안 전반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개최됐으며, 올해는 관례에 따라 미국에서 열린다.

서 장관은 방미 기간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을 참배하고, 유해발굴 유공자 훈장 수여식에도 참석한다.

한편 서 장관이 이용하는 KC-330 공중급유기는 공중급유 작전 임무 외에도 유사시 재외국민 이송, 해외파병부대 수송지원 등에 투입된다. 우리 공군은 지난해 말까지 공중급유기 4대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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