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 500여명이 단체 혈장 공여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로,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항체를 기증하는 겁니다.

이른 아침부터 경북대 정문 앞은 혈장 헌혈을 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신천지 신도들로 북적입니다.

문진표를 작성하고, 의료진으로부터 혈장 공여에 대한 설명을 주의 깊게 듣습니다.

(인터뷰: 혈장 공여 신천지 교인)
“이전에도 의료진분들의 도움받은 게 있고 하다 보니까 저희가 받은 것들을 또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거라서.. 코로나19로 고생하고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응원이 되고 희망이 되는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인터뷰: 혈장 공여 신천지 교인)
“지금은 온전히 다 치료를 받고 오히려 나의 혈장을 통해서 전세계 사람들에게 공유를 하고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오히려 더 자신감을 가지고 나밖에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먹고 임하게 되었습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이번 혈장공여가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살리는데 약재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신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치료 약재 중에서 혈장에서 추출한 항체가 부작용이 없으면서 효과적일 거라고 예상을 하거든요. 그래서 2차 위기나 중증 환자들을 살리는 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신천지 신도 혈장을 포함해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모인 혈장은
임상시험과 이후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녹취: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확진자의 완치자 혈장을 근거로 해서 거기서 유효한 그런 항체 등을 수집을 해서 혈장치료제를 개발하는 일종의 원료의 역할을 한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신천지 신도들의 이번 대량 혈장 공여로 치료제 개발에 탄력이 붙을 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촬영: 황금중 기자, 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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