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장관과 대화하는 북한 최선희 제1부상.조선중앙TV가 지난 4월 28일 방영한 기록영화 속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천지일보 2019.11.18
러 외무장관과 대화하는 북한 최선희 제1부상. 조선중앙TV가 지난 4월 28일 방영한 기록영화 속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 배웅

북미 비핵화협상 문제 논의할듯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미 비핵화 협상을 담당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18일 오전 러시아 방문길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선희 제1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오늘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최선희 제1부상 일행의 방문 도시와 목적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같은 날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도 페이스북 계정에 “최선희 제1부상이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으며,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서 러시아로 출발하는 최 제1부상을 배웅했다”고 글을 게재했다. 대사관은 마체고라 대사가 최 제1부상을 환송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함께 실었다.

러시아는 지난 8~9일에도 러시아에서 열린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 조철수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과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대북특사 등 양측 당국자를 초청하는 등 북미 협상 중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방문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시아와 우호 관계를 과시하면서 미국의 협상 복귀와 태도 변화를 압박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도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측근이자 실력자인 최 제1부상이 북미 비핵화 협상 등에 대해 러시아 측과 의견 교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 18일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러시아로 떠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배웅하고 있는 모습.ⓒ천지일보 2019.11.18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 18일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러시아로 떠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배웅하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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