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 50주년․스누피 탄생 70주년 기념 특별전

아폴로 10호의 콜사인 된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

세상에서 가장 진지한 강아지 비글미 가득 ‘스누피’
2020년 3월 1일까지 롯데뮤지엄에서 만날 수 있어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달 착륙 50주년 및 스누피 탄생 70주년 기념 특별전이 지난 17일 오픈해 오는 2020년 3월 1일까지 롯데뮤지엄에서 진행된다.     ⓒ천지일보 2019.10.24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달 착륙 50주년 및 스누피 탄생 70주년 기념 특별전이 지난 17일 오픈해 오는 2020년 3월 1일까지 롯데뮤지엄에서 진행된다. ⓒ천지일보 2019.10.24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전 세계에서 오랜 기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강아지가 있다. 강아지라 부르기엔 너무도 지적이며, 사색적인 ‘스누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특별한 강아지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을 포함한 그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롯데뮤지엄은 반세기 전 달 착륙의 순간을 함께한 스누피를 매개로 인류의 원대한 꿈이 펼쳐지는 우주에 대한 특별 전시 ‘To the Moon with Snoopy’를 개최한다. 롯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찰스 M.슐츠 뮤지엄과 피너츠 월드와이드 등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권오상, 이동기, 홍경택, 홍승혜 등 19명이 참여해 100여점의 신작을 공개한다.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외 패션 브랜드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상을 입은 스누피, 찰리 브라운, 루시 인형 등이 공개되며, 롯데첨단소재 친환경 신소재 에버모인 ABS로 제작된 스누피 아트 피규어도 전시된다. ⓒ천지일보 2019.10.24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외 패션 브랜드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상을 입은 스누피, 찰리 브라운, 루시 인형 등이 공개되며, 롯데첨단소재 친환경 신소재 에버모인 ABS로 제작된 스누피 아트 피규어도 전시된다. ⓒ천지일보 2019.10.24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외 패션 브랜드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상을 입은 스누피, 찰리 브라운, 루시 인형 등이 공개되며, 롯데첨단소재 친환경 신소재 에버모인 ABS로 제작된 스누피 아트 피규어도 전시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흰색과 검은색의 똑같은 스누피 피규어들이 예술가들의 개성에 따라 전혀 다른 형태로 변화되는 모습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예술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해외 작가로 참여하는 케니 샤프(Kenny Scharf), 앙드레 사라이바(André Saraiva)는 스누피 달 탐사를 기념하는 신작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무엇보다 이번 진시에서는 1968년 시작된 ‘우주비행사 스누피(Snoopy, the Astronaut)’ 프로그램부터 스누피가 아폴로 10호를 거쳐 나사의 ‘세이프티 마스코트(Safety Mascot)’가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이 함께 출품돼 눈길을 끈다.

전시 외에도 롯데칠성음료의 ‘데일이-C 아트워터’와 같은 다양한 아트 콜라보레이션이 진행돼 스누피를 미술관 밖에서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일상 속에서 만나는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보는 이들에게 소중한 예술적 경험이 될 것이다.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누피’는 곧 70세를 맞는 찰스 슐츠의 4컷 연재만화 ‘피너츠(Peanuts)’에 나오는 강아지 이름이다. ⓒ천지일보 2019.10.24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누피’는 곧 70세를 맞는 찰스 슐츠의 4컷 연재만화 ‘피너츠(Peanuts)’에 나오는 강아지 이름이다. ⓒ천지일보 2019.10.24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누피’는 곧 70세를 맞는 찰스 슐츠의 4컷 연재만화 ‘피너츠(Peanuts)’에 나오는 강아지 이름이다. 원작의 이름보다 ‘스누피’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피너츠’는 찰리 브라운과 그의 반려견 스누피 등 어린아이들의 이야기로 시작된 연재만화로 1950년부터 50년간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신문매체에 연재되며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피너츠’의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두 주인공인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는 1969년 아폴로 10호의 사령선과 달 착륙선의 콜사인이 됐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같은 해 출발한 아폴로 11호는 인간의 달 착륙을 실현했다. 50년 동안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세이프티 마스코트로서 그 임무를 다하며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누피. 롯데뮤지엄은 삶에 대한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탄생한 스누피를 재해석한 예술가들의 시선을 통해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국 최초로 전시되는 찰스 슐츠 뮤지엄의 ‘To the Moon: Snoopy Soars with NASA’는 스누피와 함께한 달 착륙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찰리 브라운과 그의 반려견 스누피를 만날 수 있다. ⓒ천지일보 2019.10.24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찰리 브라운과 그의 반려견 스누피를 만날 수 있다. ⓒ천지일보 2019.10.24

한편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1922년 태어난 찰스 슐츠는 어린 시절부터 만화가의 꿈을 꾸며 성장, 1950년 10월 2일부터 ‘피너츠’라는 이름으로 미국 전역 일곱 개의 신문에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한 후 2000년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신문을 장식했다. 75개국 2600개 이상의 신문에 실리고 40가지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면서 하루 3억 6000만명의 독자를 만나는 가장 사랑받는 만화로 자리 잡은 ‘피너츠’. 따뜻하고 순수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어린이들의 시선이 어딘가 모르게 슬프기도 하지만, 그들의 모습을 보며 웃을 수밖에 없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찰리 브라운과 루시 반 펠트 등 다양한 성격의 어린아이들과 찰리 브라운의 반려견 스누피를 통해 각기 다른 개성과 생각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배운, 이제는 어른이 된 그 시절의 어린이들과 지금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이번 전시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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