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미니언즈’ 특별전

인사센트럴뮤지엄 개관전으로 진행

다양한 포토존, 체험형 전시로 인기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미니언즈 특별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 센트럴 뮤지엄에서 지난 22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특별전은 오는 2020년 3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천지일보 2019.10.31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미니언즈 특별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 센트럴 뮤지엄에서 지난 22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특별전은 오는 2020년 3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천지일보 2019.10.31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단무지같이 노란색 일자 몸매에 짧은 팔다리 그리고 외눈박이거나 안경을 쓰고 있는 이 캐릭터는 인류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한 ‘미니언’이다. 최고의 악당을 자신들의 보스로 삼는 이 미니언즈가 인사동을 찾았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미니언즈 특별전’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인 ‘안녕인사동’에 있는 ‘인사 센트럴 뮤지엄(Insa Central Museum)’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인사 센트럴 뮤지엄의 개관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 영화 속 캐릭터에서 주인공으로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인 미니언은 지난 2010년에 개봉한 ‘슈퍼배드(Despicable Me)’에 나오는 캐릭터다. 사실 이 영화는 최고의 악당을 꿈꾸는 ‘그루’가 주인공이다. 미니언은 주연보다는 조연으로 나온 캐릭터였지만 영화 등장 이후 인기가 높아지면서 2015년에는 미니언을 주인공으로 한 ‘미니언즈’가 개봉되기도 했다.

당대 최고의 악당을 보스로 섬기는 캐릭터인 악동 미니언에게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노란 외계인을 즐겁게 바라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약간은 바보 같기도 하고, 수다스럽기도 하며 잔망스러운 이 캐릭터는 보는 이들의 입 꼬리를 자연스레 올리게 한다. 아마 그래서 이 특별전을 보러 온 관객들의 표정들이 하나같이 다 행복한 표정이었다.

◆ 애니메이션 캐릭터이지만 키덜트(Kidult)의 주인공

보통 애니메이션하면 주 연령층이 어린이들이다. 하지만 이 특별전을 보러 온 이들의 대부분은 20대. 아마 미니언즈하면 키덜트(Kid와 Adult의 합성어로 아이처럼 재미있게 스스로 즐기려는 성인을 지칭하는 말)들의 주인공 아닐까.

특히 이번 특별전은 미니언즈가 등장했던 슈퍼배드 시리즈와 미니언즈를 기반으로 한 다양 한 콘텐츠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단관으로는 최대 규모인 인사 센트럴 뮤지엄의 개관전으로 열리는 국내 최초 미니언즈 캐릭터 전시는 공식 투어 최초로 공개되는 캐릭터 탄생 과정 아트웍과 제작자들의 인터뷰 영상을 만날 수 있다.

거기에 애니메이션 장면을 현실 세계에 그대로 재현한 생동감 넘치는 전시장과 실물 크기의 3D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은 어디서든 ‘인증샷’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고 싶어 하는 관람객들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영상·게임·미션을 모두 활용한 인터랙티브 체험형 전시를 통해 키덜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미니언즈 특별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 센트럴 뮤지엄에서 지난 22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특별전은 오는 2020년 3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천지일보 2019.10.31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미니언즈 특별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 센트럴 뮤지엄에서 지난 22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특별전은 오는 2020년 3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천지일보 2019.10.31

◆ 미니언들이 있는 곳으로 떠나요

이번 특별전을 보기 위해 인사동에 새로 생긴 복합문화공간 ‘안녕인사동’에 들어서면서부터 미니언즈들이 관람객을 반긴다. 색감부터 톡톡튀는 노란색의 미니언즈로 벽면을 장식한 내부 공간은 전시장에 들어서지 않았음에도 충분히 캐릭터의 귀여움을 느낄 수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상이 먼저 관람객을 맞이하는데 이를 지나가면 슈퍼배드 시리즈와 미니언즈의 작품 완성 과정을 볼 수 있는 아트웍과 더빙한 배우들의 인터뷰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배우들의 인터뷰를 지나가면 그림자에 비친 미니언즈들이 길을 안내한다. ‘악당 그루의 실험실(Gru’s Lab)’에 들어서면 엄청난 규모의 그루스 카(Gru’s Car)가 맞이한다. 그루의 무기인 방귀 냄새를 만들어보는 게임과 커다란 미니언즈의 조형물들은 마치 관람객을 영화 속으로 초대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실험실을 지나가면 아그네스가 가장 좋아하는 유니콘을 크게 만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컬러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커다란 그림의 일부분을 관람객이 직접 색을 넣을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거기다 브랫의 춤을 따라 해보기도 하고 곳곳에 설치된 태블릿을 누르면 캐릭터들의 자세한 소개와 간단한 게임도 할 수 있어 그저 눈으로 보는 것만이 아니라 손과 발을 움직여가며 캐릭터와 소통할 수 있어 즐겁게 관람 할 수 있다.

거기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초대형 바나나 볼 풀장은 하얀색과 노란색의 작은 고무공들로 가득 채워져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 뛰어 들어가게 만든다. 어린 아이들은 뛰어 노는 공간이 되고, 키덜트들에게는 인증샷의 명소로 꾸민 것이다.

이처럼 악동 미니언즈를 만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누구나 방문해도 행복할 수 있는 전시로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특별전이 진행되는 인사 센트럴 뮤지엄은 안녕인사동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으며 단관규모로는 최대 규모인 2810㎡(약 800평)로 지어졌다.

얼마 남지 않은 2019년의 마무리와 다가오는 2020년을 사랑하는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손잡고 함께 귀여운 악동 미니언즈를 만나러 인사동에 발걸음 해보는 것도 좋은 데이트 코스가 될 것 같다.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미니언즈 특별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 센트럴 뮤지엄에서 지난 22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특별전은 오는 2020년 3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천지일보 2019.10.31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미니언즈 특별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 센트럴 뮤지엄에서 지난 22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특별전은 오는 2020년 3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천지일보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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