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 연말인 12월. 한해를 돌이켜 보면 올해 문화계는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방탄소년단의 활약에서부터 문화계 성폭력 사태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이 가운데 관심이 컸던 문화이슈 핫3를 뽑아봤다.

[천지일보·스타천지=안현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12일 오후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Saitama Super Arena)에서 Mnet ‘2018 MAMA FANS’ CHOICE in JAPAN’에서 베스트 팬스 초이스 부문을 수상 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CJ ENM)
[천지일보·스타천지=안현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12일 오후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Saitama Super Arena)에서 Mnet ‘2018 MAMA FANS’ CHOICE in JAPAN’에서 베스트 팬스 초이스 부문을 수상 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CJ ENM)

 

아시아 넘어 미국까지 섭렵

글로벌 아이돌로 자리잡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올 한해 아시아를 넘어 미국까지 섭렵한 방탄소년단은 명실상부 글로벌 아이돌로 자리 잡았다. 이들의 춤과 노래에 전 세계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빌보드 차트 1위 기록

방탄소년단(防彈少年團)의 ‘방탄’은 총알을 막아낸다는 뜻이다. 10~20대들이 사회적 편견과 억압받는 것을 막아내고 당당히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의미다.

또 다른 이름인 BTS는 ‘Beyond The Scene(비욘드 더 신)’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10대들이 억압과 편견을 막는다’는 뜻을 유지하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향해 끊임없이 성장하는 청춘’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방탄소년단의 움직임은 새 역사를 기록했다. 먼저 지난 5월 공개한 방탄소년단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가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곡을 공개한 지 열흘만이다. 그야말로 폭풍 기세였다.

‘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 트랙별 판매량, 스트리밍 실적 등을 기반으로 한다. 당시 그 주에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앨범의 순위인데 한국 가수로는 처음이다. 이어 발매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도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했다. 두 번째 1위다.

◆프랑스, 일본의 심장 저격

미국에 이어 방탄소년단은 프랑스의 심장을 저격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방탄소년단이 프랑스 파리의 대형 공연장 아코르호텔스 아레나에서 공연을 열었다. 2만석 규모의 공연장은 BTS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일본 도쿄도 뜨겁게 달궜다. 지난달 13∼14일 일본 도쿄돔에서 '러브 유어셀프~저팬 에디션~'(LOVE YOURSELF~JAPAN EDITION)이라는 타이틀로 연 콘서트에 10만 관객이 몰렸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아이 니드 유(I NEED U)’ ‘런(RUN)’ ‘디엔에이(DNA)’ 등 일본어 버전 노래는 물론 솔로 무대와 유닛 무대까지 30여곡의 다채로운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호응을 이끌었다.이 같은 수상에 힘입어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의 연말 결산 차트에서 ‘톱 아티스트’ 톱10에 진입했다.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발표한 ‘2018년 연말 결산’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톱 아티스트’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톱 아티스트 듀오-그룹’은 2위, ‘소셜 50 아티스트’ 1위에 올랐다. ‘월드 앨범 아티스트’ 1위, ‘인디펜던트 아티스트’ 1위도 차지했다. ‘톱 빌보드 200 아티스트’ 21위도 차지했다.

[천지일보·스타천지=안현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14일 밤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MAMA in HONG KONG(2018 마마 in 홍콩)’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CJ ENM)
[천지일보·스타천지=안현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14일 밤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MAMA in HONG KONG(2018 마마 in 홍콩)’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CJ ENM)

◆방탄소년단 최연소 ‘화관문화훈장’

방탄소년단은 한류와 우리말 확산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이는 역대 최연소 수상이다.

방탄소년단은 이 자리에서 “해외 많은 분이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불러주고 한글 공부도 많이 한다고 해서 굉장히 뿌듯하다. 우리 문화를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한국 문화를 널리 널리 알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방탄소년단은 지난달 초부터 50여일 동안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6개국 11개 도시에서 22회 공연을 열어 총 32만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 신드롬은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한국 문화 전반에 깊은 관심을 일으키고 한국어와 한글을 배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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