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 (제공: 김학용 의원실) ⓒ천지일보 2018.12.7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 (제공: 김학용 의원실) ⓒ천지일보 2018.12.7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김학용 의원과 나경원 의원 간의 ‘2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출마표를 던진 유기준·김영우 의원은 후보등록 마감까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를 끝내 확정짓지 못했다.

이로써 이번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정식 등록을 마친 3선의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과 4선의 나경원(서울 동작을) 의원이 최종후보로 나서게 됐으며, 기호 추첨 결과 김 의원이 1번, 나 의원이 2번으로 각각 결정됐다.

김 의원은 러닝메이트로 선출하는 정책위의장 후보로 초선 비례대표인 김종석 의원을, 나 의원은 재선의 정용기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

이날 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경륜과 실력을 갖춘 원내지도부가 더욱 절실한 때”라며 “이런 측면에서 제1야당의 정책위의장은 학문적·정책적 지식을 넘어 정치적 함의와 민심의 이동을 잃어내고 정책 투쟁이 가능한 현장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정용기 의원을 지목했다.

정 의원은 “투명한 보수, 유능한 보수, 따듯한 보수, 로하스 보수라는 네 가지 우파의 길을 제시하고 그 방향성과 철학으로 정책위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에 초선의 김종석 의원을 결정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제 장점인 소통력과 친화력으로 보수대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당은 오는 1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의 뒤를 이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소속 의원들의 투표로 선출한다.

차기 원내대표는 내년 12월 임기가 끝나지만, 차기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지 않을 경우 유임할 수 있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2020년 4월에 치러질 총선까지 원내대표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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